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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뉴스] 조계사 청년 단기출가 회향 “내면에서 찾은 행복”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경기가 어려워지며 취업시장의 청년 채용이 줄어들며 극심한 경쟁으로 지친 청년들이 자신만의 해답을 찾기 위해 5박 6일간의 단기출가를 체험했습니다. 이들은 단기출가에서 무엇을 얻었을까요? 조계사 단기출가 회향식 김미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청년, 대학생 단기 출가자들이 대승원력 10계를 합송합니다. 행자들은 이번 출가를 계기로 겸손한 자세로 솔선수범하며 일상에서 불법을 실천할 것을 다짐합니다.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지난달 25일 입재한 조계사 청년, 대학생 단기출가가 5박 6일 일정을 회향했습니다. 수계, 회향식에는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 부주지 탄보스님, 행정지원단장 성해스님 등 사중스님들이 참석했습니다. 주지 원명스님은 매사에 최선을 다할 순 없지만 그런 시간은 필요하다며, 5박 6일의 일정을 잘 소화했다면 의미가 특별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담화스님/ 조계사 주지 ((오늘 받는 계는) 나만 행복하고 나만 잘사는 그런 계가 아니라 중요한 근본은 더불어 다 같이 평화롭고 다 같이 행복하고 다 같이 소중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근본 맥락입니다.) 연비를 받은 행자들은 수행증과 수계증, 그리고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담화스님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어 행자들은 감사의 인사와 그동안 느낀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오다원(24) / 단기출가자 (우리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고, 얻지 못하면 괴로워하며, 얻더라도 그것을 잃을까봐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스님들의 삶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행복은 바깥에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다가온다는 것을요.) 또 스님들의 권유로 얼떨결에 삭발을 한 행자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도 됐지만 스스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양승렬(24) / 단기출가자 (막상 삭발식을 해보니, 그런 걱정이 있되 긍정적인 마음이 더 커져,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각 행자들은 속세를 떠나 각자의 출가체험으로 마음 속 부처님을 알아차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도연(24) / 단기출가자 (모든 것이 속세와는 다른 행자생활을 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이 가르침으로 끊임없이 정진하며, 언젠가는 우리 모두 마음속에 있는 부처님을 깨우칠 수 있도록...) 우정과 추억을 남긴 행자들은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에 나가서도 교우하길 발원했습니다. 조계사는 청년 대학생 행자들이 세상에 나가서도 흔들림 없는 불자의 길을 가길 응원하기 위해 장학금 총 16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극심한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로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단기출가를 원만 회향한 16명의 행자들. 조계사 청년, 대학생 단기출가 체험은 행자들의 앞날을 비추는 정신적 후원자가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