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니의 아다지오 피아노편곡ALBINONI Adagio for Strings and Basso Continuo, in g minor (piano solo version)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피아노편곡ALBINONI Adagio for Strings and Basso Continuo, in g minor (piano solo version)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피아노편곡 ALBINONI Adagio for Strings and Basso Continuo, in g minor 위작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곡은 사실 바로크 작곡가 알비노니의 작품이 아니죠. 알비노니를 연구하는 레모 지아조토라는 음악학자가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에 드레스덴의 도서관의 잔해에서 훼손된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알비노니의 악보를 발견하고 이 악보에 적힌 선율을 바탕으로 곡을 완성시켰다고 알려져 있는데 진짜 사실은 그 원본 악보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죠? 즉 이 곡은 지아조토가 혼자 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바로크 작곡가의 이름으로 위작으로 만들어 유명해진 작품이 이 곡 말고 ‘카치니의 아베마리아’가 또 있죠? 위작행위란 유명한 인물명의 인지도를 이용해 곡의 인지도 빠른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행위하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본인에게 돌아오는 저작권의 혜택도 거의 없을 텐데 왜 이런 위작행위가 이루어지는 지는 솔직히 잘은 모르겠습니다. 두 곡 모두 바로크 시절에 쓰였다고 보기엔 곡의 외형적인 구조만 그렇지 상당히 후기 낭만주의 화성법이 짙게 베어나오는, 누가 들어도 위작인 것이 들려옵니다. 이젠 이 두 작품이 위작임을 아는 사람들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일반적으로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라고 다들 부르고 있죠? 위작의 의도한 두 무명 작곡가의 작전은 일단 성공했다고 볼 수 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곡을 쓸 줄 알면서 한 곡의 위작이 대박나버림으로서 정작 본인의 음악을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알리는 일이 아마 아이러니하게 막혀버렸을 것입니다. 거짓에 갇힌 재능이 되어버렸을 ‘바빌로프’와 ‘지아조토’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 진짜 왜 그런짓을 했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궁금증을 누르며 피아노 독주버전으로 편곡된 아다지오를 비오는 금요일 연주해 업로드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