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 경쟁, 불안한 미중의 미래" [9강] 중남미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증대는 미국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미중 패권 경쟁, 불안한 미중의 미래" [9강] 중남미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증대는 미국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9. 중남미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증대는 미국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미국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뒷마당으로 여겨져 온 라틴아메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처하고자 분투하고 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중국의 흥기(興起)보다 라틴아메리카에 더 대대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은 없었다. 오늘날 라틴아메리카의 경제는 중국 경제와 깊게 연계돼 있다. 중국은 투자국이자 채권국이자 수입국으로서,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과 파이브G 기술의 공급자로서 라틴아메리카에서 대단히 중요한 정치적·경제적 행위자가 됐다. 미국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강한 존재감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최소한 미국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이 지역 국가 중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교역국이 됐다.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인 브라질의 대중 수출량은 대미 수출량보다 3배 이상 많다. 이 외에도 중국은 칠레, 페루, 우루과이의 가장 중요한 교역국이 됐으며,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채권국이기도 하다. 중국은 최근 멕시코 정부를 향해 수천만 회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약속하고, 에너지 분야에 진출하기로 하는 등 열렬한 구애를 보내면서 이 지역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