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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현대ENG, 영업이익 68% '뚝'…원가율 관리 실패 '탓' 1 год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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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현대ENG, 영업이익 68% '뚝'…원가율 관리 실패 '탓'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율 관리에 실패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0대 건설사 중에서 가장 큰 수준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 놓였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8조8125억원, 영업이익 11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05% 감소했다. 이는 68.1% 하락을 기록한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를 제외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이 10대 건설사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 악화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여파로 충당금 추가 설정 등 특수한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 악화 주원인으로는 '원가율 관리 실패'가 꼽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고, 상승하고 있는 외주비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매출원가로 지출한 비용은 총 8조3353억원으로 전년 6조5913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1년 새 26.5%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자재비로 2조3982억원을, 외주비로 4조5521억원을 지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5%, 35.7% 증가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로 원자재, 외주비가 상승했다"라며 "또한 전년 건축 부문 주요 사업 준공에 따른 기저 효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택, 플랜트 사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가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건축·주택부문의 매출 비중은 48.2%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플랜트부문은 40.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자산관리 등 기타부문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지만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올해는 원가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위기를 타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공정·원가 관리 시스템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더불어 사업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 및 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설사 #현대건설힐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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