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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큰불이 나 최소 44명이 숨지고, 3백 명 가까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재 파악이 안 된 인원이 많고, 고층 건물에서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도 있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홍콩의 한 주택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여러 고층 아파트 건물로 번지면서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됐습니다. 불은 어제(26일) 오후 2시 50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에 있는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고, 최고 31층인 건물에서 대피 못 한 주민들도 있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을 이어가면서 고층에 갇힌 일부 주민들에게 도달하기 위한 작업도 계속하고 있는데요. 화재가 발생한 단지는 2천 가구 규모로 4천 명 넘게 거주하고 있었고, 그중 상당수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화재와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로 남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인데,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현재 우선 업무는 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표했으며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은 1년 넘게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번지며 대형 불기둥이 치솟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건설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에 대해 안전 문제로 단계적으로 사용 금지를 추진해 왔습니다. 홍콩 당국은 어제 지난 2008년 4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친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이번 화재를 지난 30년 가까이 홍콩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화재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 @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