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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가봉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응게마 대통령이 무려 90.3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쿠데타를 주도해 집권한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임시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90%가 넘는 득표율로 정식 당선됐습니다. 가봉 내무장관은 응게마 대통령이 90.35%를 득표했으며,주요 경쟁자인 알랭 클로드 빌리에 비 은제는 3.02%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 기봉 대통령 당선인 : 국가적 단결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명예를 걸고 엄숙히 맹세합니다. ] 응게마 대통령은 가봉의 군부 지도자로, 지난 2023년 8월 쿠데타 이후 과도정부를 이끌어왔습니다. 당시 군은 56년간 권력을 이어온 봉고 가문’ 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쿠데타 이후 1년 7개월 만에 실시된 첫 선거인만큼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선거는 비교적 평온하게 진행됐고, 시민들도 불안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워진 이브 / 주민 : 전에는 밖에 나갈 수조차 없었습니다. 총성이 울리고 인터넷이 끊기고 상점이 약탈당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 문제 없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응게마 대통령은 부패한 기득권을 청산하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가봉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왔습니다. 또 옛 종주국 프랑스와의 관계도 긴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캐롤 아이엔도 / 주민 :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그는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는 그가 말한 대로, 그가 약속한 대로 더 많은 일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 국민들은 지난 2년간의 개혁을 이어가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 #구데타 #응게마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