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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해킹 진화...계좌이체 정보 뒤바꿔

앵커 멘트 인터넷뱅킹 해킹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계좌이체 정보를 뒤바꿔 엉뚱한 곳으로 돈이 송금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49살의 주부 이미란 씨. 최근 인터넷뱅킹으로 계좌 이체를 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원래 163만원을 송금하려 했는데 이체 확인 화면에는 290만원이 송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신자도 처음 접하는 이름이었습니다. 신종 해킹 수법입니다. 인터뷰 이미란(경기도 용인시) :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이게 뭐지 그런 것 있잖아요. 뒤통수 한 대 맞은 듯한 느낌. 순간적으로 이렇게 날린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황당했죠 안타깝고." 누군가 이씨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인터넷 계좌이체를 위해 입력한 계좌정보와 이체금액을 변경시켜 돈을 빼돌린 겁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주 나흘간 발생한 피해자는 22명. 피해금액만 5천만 원입니다. 은행 계좌이체시 평소보다 느리게 진행될 경우 이같은 해킹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여정(반장/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인터넷뱅킹을 사용하고 있는 pc에 대해서는 최적상태를 유지해야 하니까 백신프로그램이라든지 아니면 윈도 보안 패치를 항상 업데이트하시고 실시간 감시상태를 유지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찰은 계좌이체를 할 때 문자나 ARS 전화로 추가 인증을 하도록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