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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전차의 표준, M4 셔먼•T-34-85 ② [국방홍보원]

[국방뉴스] 2024.02.15 중형전차의 표준, M4 셔먼•T-34-85 ② [국방홍보원] 국방뉴스는 우리 군 관련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최초 혹은 유일한 소장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순서에 이어 아홉 번째 순서에도 M4 셔먼과 T-34에 대해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안재현기자 입니다. 제 2차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연합국의 일원이었던 미국과 소련의 첨예한 대립인 냉전이 시작됩니다. 비극적이게도 냉전의 최전선은 한반도에 드리워졌습니다. 북위 38도선을 기점으로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 북쪽에는 소련의 지원을 받는 김일성의 북한 정권이 수립됩니다. 김일성은 무력을 통한 적화통일을 원했고, 지속적으로 소련의 스탈린에게 군수물자 지원과 전쟁 승인을 요청합니다. 그 결과 북한군은 1950년 6월 25일 기준 242대의 T-34 전차를 보유하게됩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미국의 정책으로 인해 M4 셔먼 전차 대신 27대의 M8 그레이하운드 장갑차만을 보유하게 됩니다. 그 결과 T-34를 앞세워 대규모 남침을 가하는 북한군 앞에 국군이 패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차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북한군의 남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막히게 됩니다. 불법남침에 맞서 참전한 미군의 M4 셔먼 전차가 북한군의 T-34 전차가 한반도에서 적으로 만나 격돌합니다. 전투결과는 M4 셔먼의 압승. T-34는 일방적으로 격파당합니다. 비록 성능은 두 전차가 비슷했지만 전차를 운용하는 전차병들의 숙련도와 전투수행 의지가 미군의 M4 셔먼이 더 압도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차를 일격에 격파할 무기는 부족하지만 반드시 적을 막아햐 한다는 굳은 결의로 무장한 국군에게 집요한 공격을 받아 무한궤도가 파괴되고 설계상 약점인 열려있는 전면부 조종수 해치를 공격당한 결과 대부분의 T-34가 격파됩니다. 더 이상 격파할 T-34가 없어지고, 전선이 고지전으로 고착되면서 M4 셔먼은 보병의 든든한 수호자로 자리매김합니다. 특히 5천 여명의 미군과 프랑스군이 2만여 명의 중공군의 포위망에 맞서 싸운 지평리 전투에서 막강한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중공군의 빗발치는 사격에 일부 전차가 격파당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전차포와 기관총으로 몰아붇이며 포위망을 돌파를 넘어 적을 패퇴시킨 것입니다. 소련군이 나치에 대항해 조국을 지킬때는 좋은 성과를 냈지만, 자유와 평화를 파괴하는 북한군의 침략전쟁에선 처참한 성과를 보여준 T-34. 반면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며 변함없는 성능과 전과를 보여준 M4 셔먼. 무기란 누가 어떤 정신과 목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성능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안재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