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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종합병원 의료진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올해 17살인 한 소년이 혼수상태에 빠져 수술실로 실려 갑니다. 의료진은 지난달, 입원한 환자의 폐에서 나타난 광범위한 손상은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빅터 코바/헨리포드 종합병원 의사 : "저희 의료진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폐 손상이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히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흡연으로 인해 한 환자 몸의 폐 두 개를 한꺼번에 잘라내고 이식한 수술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년의 가족은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끔찍한 결과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의료진에 이번 사례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산 네메/헨리포드 종합병원 의사 : "집에서 10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화가 치밉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예방이 가능했던 완전히 무의미한 부상이었습니다."] 앞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전자담배와 관련한 폐 질환 의심 환자는 미 전역에서 2천 건이 넘게 보고됐고, 최소 40명이 숨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주 전자담배 업계 대표자들과 만나 전자담배 규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미국 #전자담배 #폐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