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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통계도 '고령화'…고령자 비중ㆍ노인성 질환 증가

사망통계도 '고령화'…고령자 비중ㆍ노인성 질환 증가 [앵커] 정부 재정과 세금, 교육, 범죄통계 할 것 없이 사회 전반에 고령화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는데, 사망원인 통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고령자의 비중이 크게 늘고 노인성 질환이 사망원인인 경우가 대폭 늘어난 겁니다. 김종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숨진 우리 국민은 27만5천여명, 1983년 이후 가장 많은데 고령자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05년 30%가 채 안되던 80세 이상 사망자 비중이 40%를 넘어선 반면, 40세 미만은 7%에서 3%대로 줄어든 겁니다. 바꿔 말하면 수명연장과 고령화로, 천수를 누리고 세상을 뜨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망원인을 봐도 고령화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암은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래 부동의 사망원인 1위였습니다. 그런데 30대 이하 사망자가 많은 위암은 10만명당 사망자가 10년 전 22.5명에서 작년 16.7명으로 줄며 암 가운데 사망률 2위에서 3위로 밀려난 반면, 장년 사망자가 많은 폐암은 같은 기간 28.2명에서 34.1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장년층 환자가 많은 심장질환의 10만명당 사망자도 10년새 39명에서 55명대로 늘며 사망원인 2위였고, 특히 노인 사망자가 많은 폐렴은 10년 전 사망원인 10위에서 꾸준히 상승하더니 지난해는 4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여성 사망원인 중 알츠하이머, 즉 치매도 7위로 재작년보다 한 계단 뛰었습니다. 노인성 질환 사망자의 증가와 달리, 자살은 자살률 감소와 함께 2007년 이후 사망원인 4위 자리를 폐렴에 내주고 5위로 한 계단 내려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