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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 마음대로…삼성 '자율 출퇴근제' 시행

근무 시간 마음대로…삼성 '자율 출퇴근제' 시행 [앵커] 삼성전자가 다음 달 중순부터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합니다. 하루 4시간 기본 근무만 채우면 주당 40시간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인데요, 다른 대기업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집을 나와, 밤 늦게야 회사를 떠나 집으로 향하는 요즘 직장인들. 시도 때도 없는 야근까지 겹치다보니 정작 자기 생활은 꿈도 꾸기가 어렵습니다. [30대 직장인] "7시에서 7시 반쯤 출근해서 저녁 10시 다 돼서 퇴근하는 데 아무래도 아이랑 놀아줄 시간도 없고 가족과 함께 할 시간도 부족하지만 직장 생활이니까..." 의무적으로 회사에 있어야 할 시간이 줄어든다면 어떨까. 당장 부럽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20대 직장인] "시간을 오래 있는다고 해서 효율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8시간이든 4시간이든 효율적으로 한다면..." 삼성전자는 이같은 직장인들의 바람을 제도로 도입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자율출퇴근제는 하루 4시간 근무만 채우면 주 40시간 이내에서 출근과 퇴근 시간을 본인이 원하는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주말여행을 계획할 경우 목요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평소보다 더 많이 근무하고 바로 퇴근할 수 있는 겁니다. 자율을 보장함으로써 직원들의 창의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삼성그룹은 다른 사업 부문 계열사도 사정에 따라 자율출퇴근제 도입을 검토할 계획. 삼성의 파격적인 선택이 다른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쳐 근무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