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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우울증이 자녀 살해까지…예방법은?

가정불화·우울증이 자녀 살해까지…예방법은? [앵커] 이번 청주 남자 어린이 살해 사건이 발생한 주된 원인은 가정불화와 우울증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자 스트레스가 심해져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박상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전남 장성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18개월짜리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를 죽인 사람은 아이를 낳은 39살 박모씨. 숨진 아이까지 세 자녀를 키우던 박씨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욕조에 빠뜨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앞서 전남 나주에서는 30대 엄마가 생후 10개월짜리 딸의 배와 머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남편이 가정과 육아에 소홀한 상황에서 혼자 딸을 키우는 현실이 원망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후 우울증과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고 여기에 남편에 대한 원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합니다. [최창호 / 알파브레인연구소 대표] "남편이 사랑하는 대상인 자녀들을 살해하거나 학대하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고요, 분노조절이나 스트레스 상황을 조절못하는 여성들의 경우에 이런 현상이..." 청주에서 6살 아들을 살해한 양모씨도 마찬가지. 산후 우울증을 앓던 양씨는 3개월 전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편에 대한 원망도 컸던 양씨는 집안 곳곳에 "너 때문에 아이가 죽었다"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양모씨 / 아들 살해 피의자] "애기하고 둘이 나가 살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애기 평생 안 볼 수 있다며 혼자 죽으면 천덕꾸러기 될 것 같아서..."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출산에 따른 호르몬 변화 등으로 우울증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가족들의 각별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