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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향기] 29.익산 왕궁리 석탑 복장 유물을 보고

#익산미륵사지#백제무왕#염불 익산 미륵사지 옆에 익산 국립 박물관이 있습니다. 익산 국립 박물관은 백제 무왕 때 수도를 잠시 익산으로 옮겼을 당시 조성한 미륵사지, 제석사지, 왕궁리 석탑, 백제 쌍릉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익산 왕궁리 석탑 속에 봉안되어 있던 사리장엄구와 복장 부처님, 그리고 순금 금강경판이 인상 깊었습니다. 탑은 부처님의 유골을 모신 곳입니다. 우리나라는 석탑을 많이 세워 부처님을 신앙했습니다. 그 석탑 속에 부처님을 상징하는 불상과 사리를 봉안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순금 금강경을 봉안한 백제 선인들의 불심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대승 불교는 부처님에 대한 신앙의 불교입니다. 부처님을 보고 싶고(견불,見佛),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싶은(문경,聞經) 열망으로 불탑을 조성하고 그 속에 불상과 사리와 금강경을 조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익산 왕궁리 석탑 속에 봉안했던 작은 불상과 사리, 그리고 순금 금강경판을 보며 옛 백제 선인들이 얼마나 부처님을 보고 싶어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싶어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염불(念佛)은 ‘내 마음 속에 부처님을 항상 생각하고 모신다’ 는 뜻입니다. 백제 선인들의 염불의 마음이 아름답게 구현된 멋진 신앙의 결정체가 왕궁리 석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탑 속에 부처님과 경전을 모시고자 했던 백제 선인들의 마음 세계처럼 우리들의 마음 도량에 언제나 아미타 부처님과 아미타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시려고 하는 마음 세계가 진정한 염불자의 마음세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 도량에 아미타 부처님과 아미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모시는 진정한 정토행자가 됩시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