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기적과 감동의 땅, 무명의 순교지 남양성모성지 순례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Если кнопки скачивания не
загрузились
НАЖМИТЕ ЗДЕСЬ или обновите страницу
Если возникают проблемы со скачиванием видео, пожалуйста напишите в поддержку по адресу внизу
страницы.
Спасибо за использование сервиса ClipSaver.ru
2024년 10월 19일 대전 관평동 성당 정우석 주임신부님과 신자 등 43명이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영혼이 담긴, 기적의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을 찾았습니다. 화성시 남양에 자리한 남양성모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수많은 무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간 무명 순교지입니다. 이 순교지는 1895년 [치명일기]에 기록된 김 필립보와 박 마리아 부부 그리고 정 필립보와 김홍서 토마 등 4명의 순교자 이름만이 확인되고, 모두 이름 모를 순교자들이 처형된 치명터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었습니다. 그러다가 1982년부터 박지환 신부님(1921년생)에 의해 적극적으로 순교지를 발굴하여 성역화로 개발해 오셨는데 애색하게도 3년 후인 1985년에 선종하십니다. 당시 성지는 십자가와 작은 광장 정도만 있었고 대부분은 논과 야산 상태였는데, 1989년 이곳에 부임한 이상각 신부님이 본격적으로 성지를 정비하여 기적의 땅으로 탈바꿈시키면서, 35년 넘게 이 장엄한 프로젝트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1년 성모 마리아께 봉헌되면서 한국 천주교회의 첫 성모성지로 선포되었고, 지금은 순교지에서 위로와 치유의 공간으로, 주말에는 천 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은 리움미술관과 강남 교보타워 건물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 1943~)가 설계하여 더 유명합니다. 두 개의 탑은 대성당의 제단으로 연결되는데, 탑 사이에 긴 빛의 틈이 생기면서 대성당 내부로 비치는 부드러운 자연광은 마리오 보타 고유의 영적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1300석 규모의 대성당 안의 가장 큰 특징은 푸른 하늘을 향해 솟은 41m 높이의 두 개의 탑인데요, 그 두 탑을 통해 쏟아지는 빛이, 마치 천사의 날개처럼 대성당 벽에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또한, 대성당의 양측에 8개의 채플 뒤편 공간이 긴 복도처럼 만들어지고, 외부 계단으로 연결되어 벽과 벽이 닫히지 않고 열려 있습니다. 대성당은 그 자체가 빛과 어울려 예민한 악기와 같은 구조로 지어져, 더욱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양쪽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시시각각 변화에 맞춰 쏟아지는 빛을 따라 제대 한가운데 커다란 성화가 눈에 띕니다. 대성당의 제단 한가운데 걸린 십자가상과 그 양옆을 지키고 있는 성화는 이태리 조각가 줄리아노 반지(Giuliano Vangi)의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성당에 걸린 십자가상의 예수가 눈을 감고 있는 것과 달리, 줄리아노 반지의 예수는 눈을 실제보다 크게 뜨게 해서 멀리서도 확실하게 보이게 해, 더욱 생동감 있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섬세하게 다듬은 덕분에 실제 머리카락이나 수염이 흩날리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못도 거꾸로 박힌 점이 독특합니다. 박힌 못이 빛과 함께 빠져나오는 부활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십자가상 아래에 위치한 성화는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주제인 ‘최후의 만찬’과 가브리엘 천사가 주님 탄생을 예고하는 ‘수태고지’ 그리고 ‘엘리사벳 방문’을 각각 표현한 형상인데, 유리로 장식하는 점을 고려해 뒷모습까지 그려져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여기에 다소 현대적이고 지역적인 변주가 있다는 점입니다. ‘최후의 만찬’ 속 인물들은 현대인의 옷차림에 몇몇은 동양인의 얼굴을 하고 있고, ‘주님 탄생 예고’와 ‘엘리사벳 방문’의 여인들은 한복을 입고 있습니다. 앞과 뒤에 그림을 보이게 하기 위해, 큰 크리스털 판을 앞뒤로 붙이고 가운데 그림을 넣고 천정에 걸기 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브래킷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앞모습을 그리고 뒷모습도 그려 넣었습니다. 어느 쪽에서 보더라도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죠. 1층으로 내려가면 450석의 소성당이 있는데 1420년대 이탈리아 로마네스코 시대에 제작돼 피렌체의 한 가문이 소유하고 있던 십자가상이 걸려 있습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숨을 내쉬는 형상입니다. 뒤 벽면에는, 문경 한지에 옻칠과 밀랍을 더 해 만든 한지 벽화 작품으로, 십자가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마치 현대미술관 같은 순교성지를 가꿔온 이상각 신부님의 말씀대로, 빛과 소리로 가득 찬 공간에서, 치유와 영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속 기적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는 남양성모성지는 위로와 치유의 힐링 공간으로 더 많은 순례객이 찾아오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남양성모성지#이상각신부#정우석신부#관평동성당#윤여환#마리오보타#줄리아노반지#치명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