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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I] 세포막 단백질 CLC의 새로운 구조를 규명하다!

한국뇌연구원 임현호 책임연구원팀이 간질, 근육이상 등을 일으키는 세포막 단백질의 새로운 3차원 구조와 작동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국제적 협력 없이 한국뇌연구원 독자적으로 CLC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한 것인데요.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8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동물은 체내 세포막에서 염소이온(Cl-)과 수소이온(H+)을 교환하여 생리현상을 조절하는데요. 이 과정에 관여하는 CLC 수송체에 문제가 생기면 근육 이상, 간질, 청각 및 시각 소실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임현호 박사팀은 단일 CLC 수송체 단백질에서 이온교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외곽 글루탐산 잔기가 4개의 구조적 다양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CLC 단백질 내에서 염소이온(Cl-)이 결합하는 새로운 부위 4곳을 찾아냈습니다. 주요 질병치료 약물의 타겟이 되는 세포막 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하고, 이를 통한 물질 수송원리를 밝힘으로써 향후 다양한 생리현상과 질병을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