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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쇼핑대목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예전 같진 않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미국이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았습니다. 업체들은 앞다퉈 할인품목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블프'가 기대 이하의 실망감을 주는 이벤트로 전락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쇼핑몰 입장을 위해 밤새 추위 속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쇼핑몰 오픈과 동시에 입장해 쇼핑을 하기 위해섭니다.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업체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습니다. 미국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는 이미 지난 14일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했고, 아마존 역시 지난주부터 '블프 주간'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소매협회는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5일 동안 쇼핑에 나서는 소비자가 약 1억 8,6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천3백만 명 많은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에릭 매티소프 / 어도비 글로벌 고객 전략 담당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약 1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기대 이하의 실망감을 주는 이벤트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예전에는 이 시기 제품 가격이 역대 최저가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연말 시즌에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더 낮은 가격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일부 업체들이 정가를 올린 뒤 할인율을 높이는 식의 '위장 할인'을 하는 것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회의감을 갖게 된 것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한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관세와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데 주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카밀 / 뉴욕 시민] “지금 물건값이 너무 올라서 충격을 받고 있어요. 사람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객들이 몰릴 거라고 기대하는 것 같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다들 최대한 아끼는 분위기거든요.” 갈수록 온라인 쇼핑이 발달하고 할인 판매 기간이 분산하면서 더이상 밤새 기다려 쇼핑몰 오픈런을 하는 풍경은 보기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 @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