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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서화반 열 식구는 정향 선생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푸른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 벽촌(碧村). 파란 수의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감옥을 스스로 벽촌이라 부르며, 붓으로 마음을 위로하던 이들이 있었다. 국가에 의한 만들어진 간첩으로 시작한 감옥생활이었지만 이들은 감옥 안 동지들, 사회에서 오는 한통의 편지로 마음을 나누며, 고독을 이겨갔다. 일상을 보내는 감옥은 이들에게 마음을 돌보는 성찰의 공간이 되기도 했다. 나와 사회 사이의 아득한 거리감, 진실과 거짓 사이 가슴에 묻을 수 밖에 없었던 억울함, 고독 속에 기나긴 시간은 지속되는 고통의 되새김이었지만 이 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찰의 시간을 갖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지난한 시간들을 견뎌왔다. 감옥 안에서 처음 붓을 잡고, 글씨를 썼다. 한 가닥, 한 가닥 붓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마음의 괴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 감옥 안에서 잡은 붓은 출소 후에도 이어졌고, 그들의 인생을 담는 글씨가 되었다. 몇 십 년의 억울함 끝에 이들은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받을 수 있었다. 모진세월 지나 진실을 담은 그들의 화선지와 붓은 감옥의 추억을 넘어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담긴, 깊이 있는 삶을 이야기하는 매개가 되었다. 평범한 삶이 국가가 자행한 폭력에 의해 산산조각나고, 다시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기까지 붓이 있었기에 보낼 수 있었던 지난 시간들, 함께 붓을 잡고 봄을 기다리며 서화반 동지들과 마음을 나눴던 이야기, 붓이 준 사회에서의 위로. 낯설지만 따뜻한 이들의 이야기를 붓을 통해 다시 여러분에게 전하고자 한다. *1991년 양심수들의 서화전을 모아 '이 시대의 옥중동인 서화전'이 열렸다. 이후 30년 세월이 흐른 지금, 많은 조작간첩사건들이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사회적 관계망은 회복되지 못한 채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못 다한 이야기를 서화로 전하기 위해 '2017년 옥중동인 서화전'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무심히 흘려보낸 지난 시간을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전시기간 : 2017.3.17(금)~2017.3.22(수) 전시장소 : 서울 시민청 갤러리 기획 : 지금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