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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조명으로 작물의 성장·기능 내 마음대로 / YTN 사이언스

[앵커] 인공조명을 이용해 작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보광 재배'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빛의 파장을 조절해 작물의 성장과 기능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깨가 가득한 비닐하우스에 자주색 등이 켜집니다. 최신 고선명 TV에 사용하는 초미세 크기의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활용한 조명입니다. 기존의 백열등이나 LED 등에 비해 수확량이 많은 것은 물론 해충 발생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영삼 / 깻잎 재배 농민 : 병이 없으니까 아무래도 약 치는 횟수가 줄어들지요. 약 치는 횟수가 줄어들고, 성장률이 빠르다 보니까 수확량도, 작업량도 그만큼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녹색으로 보이는 LED 등을 켜 비교한 결과 퀀텀닷 등이 들깨의 키는 물론 잎의 넓이와 두께, 엽록소 함량 등 모든 부분에서 상태가 좋았습니다. 퀀텀닷은 방출하는 빛의 색상, 즉 파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작물의 종류별로 필요한 빛의 파장이 다른 만큼 맞춤형 재배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상철 /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등 안쪽에 나노물질을 발랐습니다. 빛이 들어가서 튕겨 나올 때 (나노물질을) 많이 발랐느냐 적게 발랐느냐에 따라서 파장이 다르게 나오는 겁니다. 그 원리에 따라서 빛의 가시광선 파장을 다 나올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퀀텀닷 등은 빛을 넓은 곳까지 구석구석 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색 순도와 광 안정성 등이 우수해 기존 등보다 전력 소비도 절반 수준입니다. 부족한 빛을 보충하는 수준에서 식물의 성장을 필요한 만큼 조절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식물공장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