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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주제 찾기: “but”을 보면, 답이 보인다(2025학년도 수능 영어 32번)

수능 영어 빈칸 추론 문제에서 ‘주제’를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역접 접속사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but”이나 “however”는 글의 논리 구조를 바꾸는 분기점이자, 글쓴이의 진짜 의도가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 단어들은 그냥 접속사가 아니라, ‘정답을 가리키는 깃발’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2025학년도 수능 32번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실제로도 오답률이 매우 높았고, 겉으로 보기에는 '교육', '비판적 사고', '감정' 등 다양한 키워드가 뒤섞여 있어 학생들이 방향을 잡기 어려운 지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조만 보면 정답은 꽤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바로 **“but”**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요. 지문의 핵심 흐름을 보면, 처음에는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비판적 사고, 즉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멈춰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준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이 능력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하죠. 여기까지는 비판적 사고의 필요성과 긍정적 가치를 말하는 부분입니다. 그다음에는 감정에 따라 사는 삶의 특징이 이어집니다. 지문은 “본능과 감정에 따라 사는 건 여러 면에서 쉬운 방식이고, 사고는 특히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쯤 되면 학생들이 “그럼 감정적으로 사는 게 나쁘지 않은 건가?”라고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시점에서 등장하는 문장이 핵심입니다: “But emotions are also exhausting, and short-term reactions may not, in the long term, be the most beneficial…” 이 문장에서 글쓴이는 감정 중심의 삶이 장기적으로는 건강이나 생존에 유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바로 이 **“but”**이 논리의 반전을 만들어내는 결정적 장치이자, 글의 핵심 주장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결국 이 지문의 핵심은 단순히 "비판적 사고가 좋다"가 아니라, **"감정에만 의존하는 삶은 위험하므로, 그것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빈칸에 들어갈 정답은 바로 ③ frees a person from the burden입니다. ​학생들이 이 문제에서 흔히 실수하는 이유는, 지문의 앞부분에 나오는 설명이나 예시에만 몰입하고 "but" 이후의 반전 구조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수능 영어에서 역접 접속사는 단순한 연결어가 아닙니다. 그 뒤에 나오는 내용이야말로 필자의 진짜 말, 즉 주제가 숨어 있는 구간입니다. ​앞으로 지문을 읽을 때 **“but”**이나 “however” 같은 역접 표현이 보이면, 그건 단순한 전환이 아니라 답이 시작되는 자리라는 것, 꼭 기억하세요! ​e-mail: [email protected] 오픈채팅: https://open.kakao.com/o/gpnm7rnh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ungs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