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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잃은 상한제…다시 오르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힘 잃은 상한제…다시 오르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앵커]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발표한 정부가 겨냥했던 것은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였습니다. 그런데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발표 뒤 잠시 밀리던 이들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나경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단지. 이달 6일 이후 호가가 5,000만원 넘게 뛰었습니다. 송파구의 한 재건축단지 호가도 2주 새 2,000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한 지난달 12일 이후, 2주 연속 떨어졌던 서울 재건축단지 호가는 9월 첫 주 반등하더니 2주째는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당초 10월로 예정됐던 상한제 시행 시점이 정부 내부 이견으로 불확실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저금리 부동자금이 결국 강남이나 한강변 재건축으로 몰리고 있고요. 분양가 상한제 시행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신축 주택의 공급원 역할을 하는 강남의 재건축 단지가 최근 가격 강세를…" 재건축 단지가 다시 오르자 신축 아파트값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7월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지금은 28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한제 적용 시점과 대상이 어떻게 결정될지에 따라 집값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분양가 상한제는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데요. 상한제가 언제 시행될지, 적용 지역이 어디가 될지에 따라 재건축 가격의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스스로 키운 분양가 상한제의 불확실성이 서울 강남 집값을 다시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