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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이후 그의 신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이들이 의문사를 당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지난 2006년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으로 영국에 망명 중이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동료가 건네준 홍차를 마시고 숨졌습니다. 찻잔에서는 방사성물질인 폴로늄이 발견됐는데, 생산과 유통, 보관이 극도로 어려운, 즉 쉽게 구할 수 없는 물질이었습니다. [캐서린 스토너 / 스탠퍼드 대학교수 : 분명 러시아 보안군은 푸틴 대통령이 이전에 반역자라고 불렀던 국내외 인물들과 정적들을 독살한 전력이 있습니다.] 같은 해 10월, 러시아군의 체첸 주민 학살을 고발한 언론인 안나 폴릿콥스카야는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13년에는 러시아 신흥재벌 보리스 베레좁스키가 영국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는 푸틴이 권좌에 앉은 후 변방으로 밀려나 야권 운동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5년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괴한들의 총을 맞고 숨졌고, 배후는 미궁 속에 남았습니다. 다만 서방 언론들은, 넴초프가 1년 전부터 러시아 정보 요원들에게 미행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던 러시아 석유 재벌 라빌 마가노프 회장이 추락사한 것을 비롯해 기업인들이 줄줄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습니다. [캐서린 스토너 / 스탠퍼드 대학교수 : 엘리트들에게 넓은 의미에서 '나에게 도전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을 느끼는 독재자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경향을 보이죠.] 미수에 그친 경우도 있습니다. 푸틴의 대항마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 2020년 노비초크에 공격당했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병상에서 일어나 러시아에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현재 수감 생활 중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가 외부와 접촉하는 것을 모두 끊고 의료진을 불러달라는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https://youtube.com/@obs3660?sub_conf...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푸틴 #정적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