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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안방서 진찰·약 처방”…‘원격의료’ 시장 커진다 / KBS뉴스(News)

세계 움직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글로벌 경제 조항리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주제는요? [답변] 심정지 환자가 살 확률, 단 4분의 골든타임에 달렸다고 하죠. 하지만 외딴 섬이나 바다 위 배에서 사고가 난다면 어떨까요? 응급 처치를 했다 하더라도 제때 병원에 가지 못한다면 생존 확률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주목받는 기술, 원격 의룐데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오늘 글로벌경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지는 한 공연장 안. 그런데 잠시 뒤 갑자기 폭탄이 터지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구조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건 의료 키트를 실은 드론. 사람들은 화상으로 연결된 의사 지시에 따라 신속히 응급 처치를 합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 다행히 실제 상황은 아닙니다. 한 기술 업체가 원격 의료 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원격 의료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인데, 이미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나라들도 많죠? [답변] 그렇습니다. 미국에선 일찍이 원격 의료를 도입해 보험 혜택도 주고 있죠. 현재는 전체 진료 6건 중 1건이 원격으로 이뤄질 정도로 보편화 됐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동남아시아에서도 원격 의료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2백km 떨어진 띠엔옌입니다. 산악 지대라 병원에 가려면 차로 2시간을 가야 하는데요, 2012년 원격 진료를 시작한 이후 간단한 처방은 물론 수술도 가능해졌습니다. [응우엔 바 비엣/의사 : "원격의료는 교통편이 좋지 않은 곳에 사는 환자들 치료를 돕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진료 앱도 인깁니다. 영상 통화로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간단한 시스템인데요. 의약품 처방과 함께 구매도 가능합니다. 한 원격 진료 앱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만 2백만 명이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독일도 원격 의료를 허용하기로 했죠. 이렇게 여러 나라가 규제 빗장을 푸는 배경이 뭔가요? [답변] 이유는 크게 두 가집니다. 첫 번째는 장애인과 노인, 도서·벽지 주민 등 의료 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효율성 차원입니다. 불필요한 의료 비용을 줄이겠다는 목적에섭니다. 중국 정부도 2016년에 원격 의료를 전면 허용했습니다. 의사가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도 할 수 있습니다. [의사 : 오늘 혈압은 왜 확인하세요? (기름진 음식을 못 먹겠어요.)"] 이른바 '온라인 병원'도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원격 진료와 약 처방, 건강 관리 등 각종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중국 전역에서 모두 158곳이 운영 중입니다. 광둥성 온라인 병원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자가 4만 명에 달합니다. [상 즈신/의사 : "원격 의료는 국가 의료 서비스 발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중국에선 원격 의료에 인공지능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얼마 전엔, 중국의 한 의사가 5G 망을 이용해 3천km나 떨어진 다른 병원의 환자를 로봇팔로 수술한 사례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원격 의료의 핵심으로 꼽히는 5세대 통신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앞으로 5년 안에 5G 망에 1,500억 달러, 우리 돈 175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490만 개의 5G 기지국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왕 지친/중국 정보통신기술학회 부회장 : "기지국을 하나 또는 두 개 정도 세우면 외진 곳에서도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죠. 결국, 의료진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원격 의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답변] 네. 프랑스가 원격 의료를 전격 허용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의료진 공백을 메우겠다는 건데요, 지난해부터는 건강보험 적용도 가능하게 법을 바꿨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원 #원격의료 #온라인병원 #건강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