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마이크] 혀만 보면 안다! '설진' 만성질병 진단기술…한의학연구원 / YTN 사이언스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연구소마이크] 혀만 보면 안다! '설진' 만성질병 진단기술…한의학연구원 / YTN 사이언스

[앵커] 과학기술의 최전방, '연구소'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국내 다양한 연구소들의 생생한 소식과 첨단 기술을 소개해드리는 (연구소 마이크)입니다. 오늘은 혀로 만성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떠나보겠습니다. 화면 함께 만나 보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한국한의학연구원 김근호 박사입니다. 오늘은 혀의 상태를 촬영해 만성 질환 진단하는 체외진단 기술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혀만 보면 안다, 한의학적 진단법 '설진' 우리의 혀는 밥을 먹고 말하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건강을 살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설진'이라고 해서, 혀의 모양과 습윤도, 색깔 변화를 보고 우리 몸이 건강한지 진단하는 기술이 있는데요. 설진은 혈액 추출 같은 침습적인 방법 없이 혀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만성질환을 진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 환자의 혀는 일반사람들에 비해 설태가 많고 색이 노랗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혀의 상태를 통해 소화계통 질환, 대사질환 등 만성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 연구소에서는 혀의 상태를 자세히 촬영해 만성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진단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 첨단 영상기법으로 정확한 설진 해낸다 촬영을 통한 설진 기술은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촬영 과정에서 침으로 인한 빛의 반사가 일어나 종종 측정 정보의 왜곡이 발생했는데요. 저희는 직접 조명이 아닌 간접 조명으로 빛 반사를 최소한 줄이고 자동보정기술까지 갖춰 선명도를 높였습니다. 일단 혀를 모니터 속 격자 가이드 라인에 정확히 위치시키면, 설질과 설태의 색상, 면적, 기울어짐, 높이, 균형 등 입체적인 특성 정보를 획득하게 되는데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성능검사까지 완료해, 장비의 안전성과 정확성까지 인증받은 상태입니다. ■ 한의학과 첨단 기술의 만남, 해외시장 노린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는 2014년 기준으로 약 522억 달러, 연평균 8.24%의 높은 성장률을 지닌 시장입니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헬스케어 수요 증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 중인데요. 세계 시장을 노리기 위해 미국의 KOTRA를 통해 미국 판매업체와 접촉하고, 중국어 버전 UI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과 한의학의 만남, 이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도 사로잡기를 기대합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