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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뉴스] 농협 횡력 조직적 비리 드러나나?

{앵커: 농촌지역의 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서 농촌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요즘 경남 지역 일부 농협의 비리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하는가 하면, 전현직 조합장들까지 줄줄이 고발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함양 00농협/ 경남 함양군} 직원 1명이 26억원을 횡령해 해당지역이 발칵 뒤집힌 경남 함양의 한 지역농협입니다. 그런데, 지난 9일 이 농협이 전*현직 조합장 등 임직원 10명을 추가로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배임 혐의 뿐만 아니라 조직적 은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퍼:조재열/함양경찰서 지능팀장/"앞서 고발접수된 사건에 대한 당시 조합 임직원들의 은폐*묵인이 있었는지 중점 수사할 계획입니다." } {CG:} 앞서 지난 8월에도 하동 모 농협 에서 한 직원이 53억원의 손실을 내자, 이 직원을 비롯해 임직원 등 14명이 사기*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StandUp} {수퍼:김민욱} "이처럼 농협내 조직적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는 것은 현행 내부 감사 체계가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싱크:} {수퍼:00 농협 관계자/"감사를 하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보통 4일 정도하는데, 큰 수백억 되는 규모를 일일이 파악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조합원 중에서 감사를 선임하다보니 전문성도 결여돼 있습니다. {전화:} {수퍼:이호중/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감사가 조합원들 중에서 선출되거든요. 조합장도 아시는 것처럼 조합원 중에서 선출이 되고...이 분들의 역량이 너무 취약한 것이에요."} {수퍼:영상취재 안명환} 바닥으로 떨어진 지역 농협의 신뢰, 농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환골탈태의 개혁이 시급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