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금융시장 출렁, 경기 침체 우려…전세계 통상전쟁 격화 [9시 뉴스] / KBS 2025.04.03.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현장연결] 금융시장 출렁, 경기 침체 우려…전세계 통상전쟁 격화 [9시 뉴스] / KBS 2025.04.03.

예상을 뛰어넘은 이번 관세 조치에 세계 각국 역시 비상입니다. 금융 시장은 곧바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부메랑이 되돌아오듯 미국 역시 영향을 피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뉴욕으로 갑니다. 박일중 특파원! 이번 관세 조치가 생각보다 더 강력했다, 이렇게 봐야겠죠? [기자] 네, 발표 전 시장에선 10~15% 이내가 되면 버틸 만하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높았고, 대상국도 많았습니다. 유럽은 곧바로 보복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과의 협상에 실패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중국도 반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권 주식이 일제히 내렸고, 유로스톡스 50 등 유럽 주가도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조치가 미국 기업들,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거란 우려가 크지 않습니까? [기자] 미국 주식 시장은 약 한 시간 뒤에 열립니다. 지금은 시간 외 거래 중인데 주식은 3% 안팎 하락 중입니다. 특히 나이키가 10% 이상 떨어지는 등 30~40% 관세가 추가된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제품을 만들어 수입하는 기업들의 낙폭이 큽니다. 가격을 올리면 물건이 덜 팔릴 거고 안 올리면 수익이 줄어듭니다. 기업으로선 어느 쪽이든 힘든 상황인데, 결국 기업은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상대국과의 협상이 있겠지만,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나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런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관세 발표장에 등장한 미시간주 노동자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제 마을에 새로운 공장이 세워질 거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납세자들이 갈취당했다는 말을 반복해 왔습니다.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제조업과 일자리를 줄여 미국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내 제조업체를 늘려 경제를 강하게 하고, 세수까지 확보할 수 있으니 국내 세금은 깎아주는 선순환을 가져오겠다는 의도입니다. 미국으로선 장기적으로 그럴듯한 정책으로 보이지만, 보호 무역주의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만큼 세계적인 충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 최유나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관세 #트럼프 #경기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