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낭송 / 너무 많은 것들 / 마음의 평화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시 낭송 / 너무 많은 것들 / 마음의 평화

너무 많은 것들 앨런 긴즈버그 "너무 많은 불빛, 너무 많은 컴퓨터, 너무 많은 휴대폰, 너무 많은 자동차, 너무 많은 쓰레기, 너무 많은 소음, 너무 많은 욕심, 너무 많은 조급증, 너무 많은 경쟁, 너무 많은 피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 너무 많은 분노, 너무 많은 불안, 너무 많은 걱정, 너무 많은 자살, 너무 많은 헛소리, 너무 많은 가식, 너무 많은 뻔뻔함, 너무 많은 거짓, 너무 많은 부패, 너무 많은 공약, 너무 많은 패거리, 너무 많은 불평등, 너무 많은 불공정, 너무 많은 빈부격차, 너무 많은 내로남불, 너무 많은 사고….” 마음의 평화 제임스 R. 맨첨 이 세상에서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 나는 그를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만났다. 그는 커다란 야자나무 아래서 20억 달러짜리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었다. 그는 앉아 있는 해변 너머의 세계를 가본 적이 없고 세상의 종말에 대해 고민해본 적도 없다. 생존에 필요한 음식과 물은 풍족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날마다 물고기를 잡아야 했고 섬 건너편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와야만 했다. 이러한 것들은 매일 아침 그에게 하나의 도전이었으며 날이 저물면 일에 대한 성취감과 만족감도 느낄 수가 있었다. 파도의 중얼거림 새들의 노랫소리와 멀리서 이따금 들려오는 천둥소리 이러한 것들이 그에게는 음악이었다. 그에게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없었다. 최고의 화가가 그의 섬 주변에 매 순간 만들어 놓는 걸작품 외에는. 날마다 보는 일출과 일몰이 최고의 그림이었으며 저녁에는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 하늘과 별과 달을 관조(觀照)했다. 그들을 통해 그는 자신의 주인인 신과 대화했으며 자신이 지금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드렸다. 그는 세금을 낼 필요도 없었고 보험회사나 노후 연금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다. 또한 유언을 남기거나 유산을 물려주는 것들에 관해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는 다만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행복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오늘날 전 세계의 은행에는 수백만의 사람이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전혀 미소가 없다. 왜냐하면 어떤 다국적 기업이나 경매 회사에서도 마음의 평화를 돈 받고 팔지는 않으니까. ----- 한일동(영문학 박사) [email protected] 용인대학교 영어과 명예교수 용인대학교 경영행정대학 학장 역임 용인대학교 신문방송국장 역임 한국번역학회 회장 역임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회장 역임 한국예이츠학회 회장 역임 한국현대영미어문학회 회장 역임 아일랜드 Trinity College Dublin 객원교수 역임 (저서) 한일동 교수의 세계의 명시산책(2010, 동인) 우리 아들과 딸이 사랑에 눈뜨던 날(2014, 동인)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일랜드(2018, 동인) 아일랜드 역사 다이제스트 100(2019, 가람기획) 아일랜드: 수난속에 피어난 문화의 향기(2011, 살림출판사) 누구나 꿈꾸는 나라 영국(2019, 동인) 보수와 전통의 나라: 영국 역사(2018, 살림출판사) 보수와 전통의 나라: 영국문화(2018, 살림출판사) ----- #시 낭송 #마음의평화 #너무많은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