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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셀피, 산업을 바꾸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셀피'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셀프와 포토그래프의 합성어인데요. '혼자 스마트폰으로 자기 얼굴을 찍은 사진'이라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셀프카메라 '셀카'라고도 부르죠. '셀피'는 2013년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셀피라는 단어의 사용이 그만큼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셀피 열풍은 휴대전화로 좀 더 편하게 셀프 카메라를 찍을 수 있는 셀카봉의 인기로 이어졌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셀카봉'을 선정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셀카봉에서 더 나아가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카 렌즈, 주변의 풍경까지 담아내는 셀카 드론도 등장했습니다. 셀피는 이제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하나의 문화가 됐는데요. 이제는 스마트폰과 SNS 등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셀피 열풍이 몰고 온 변화를 신경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언론 인터뷰를 마친 오바마 미국 대통령. 관계자들과 자연스럽게 셀피 촬영을 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모인 유명 배우들도 셀피에 여념이 없습니다. 집이나 공공장소,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셀피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집니다. 이같은 셀피 열풍 탓에 카메라 기능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배서영, 서울 연희동] "셀카 찍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사진 찍어서 바로바로 올리기 때문에 카메라 기능이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카메라의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S6를 출시하면서 전면에 500만 화소급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200만 화소 수준이었던 갤럭시S5보다 2배 이상 화질이 좋아졌습니다. 스마트폰에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카메라 렌즈와 셀피 기능을 갖춘 드론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셀피 열풍은 SNS 판도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진 SNS가 페이스북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사진과 영상을 중심으로 한 SNS인 인스타그램의 경우 월간 활동 사용자가 1년여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해 지난해 말 3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국...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