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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반올림 피해자들 “보상위, 삼성전자 독선과 독단”

“주둥이만 꼭닫고 있는 이재용은 이대로 가면 아무것도 못한다”(황상기 故황유미양 아버지) 지난 3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보상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방적인 보상위원회 발표에 대해 반올림을 비롯해 피해자 가족 54명은 독단과 독선이라고 반발했다.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정문 앞에서 황상기 반올림 교섭단 대표는 “지금 생각해보니 권오현(삼성전자 대표이사)대표가 반올림 피해자 가족을 속이고 기만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대로는 안된다. 권오현 대표가 물러나고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문제를 풀지 않으면 삼성은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LCD에서 일하다 다발성경화증으로 시각장애1급을 얻었다는 피해자 김미선씨도 “재발이 되는 병이어서 언제 병원에 가야할지 막막하다”며 “가족들의 얼굴조차 볼 수 없고, 이루 말할수 없는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이들은 삼성에서 내새운 보상위원회는 겉으로만 외부 기구일 뿐 삼성의 통제 범위 내에서 풀어내려는 도구라고 규정하고, 직업병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채용민 PD [email protected]〉 경향신문 홈페이지 http://www.khan.co.kr/ 경향신문 페이스북   / kyunghyangshinmun   경향신문 트위터   / kyunghyang   스포츠경향 홈페이지 http://sports.khan.co.kr/ 스포츠경향 페이스북   / sportkh   스포츠경향 트위터   / sport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