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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강제 철거된 '을지OB베어'가 지난 3월23일 동교동에서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오랜만에 일상을 찾았다는 최수영 을지OB베어 대표는 손님들 앞에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멈출 줄 몰랐습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쉬지 않고 문화제를 이어왔다고 합니다. 문화제를 통해 최 대표는 노가리골목의 독점을 방관하는 중구청에 책임 있는 개입과 서울미래유산·백년가게 정책의 전면적 보완을 각각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 요구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을지OB베어 사태와 청계천 을지로 개발로 바라본 상가임대차법 및 도시정비법 개정 방향 토론회'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상가임대차법'의 미비점을 논의하면서 을지OB베어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개편을 촉구했습니다. 최 대표는 "법이 바뀌고 정부·행정기관에서 변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영업자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움직이고 있다. 아직 진전은 없지만 토론회 등을 통해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본다. 그렇게 사회가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가게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고 있다는 최 대표는 별다른 홍보도 없이 가게를 알고 찾아주는 손님들 덕에 기운이 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 대표는 영업을 하지 못했던 11개월이라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더 열심히 장사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면서도 을지로로 돌아가 전통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뉴스토마토 변소인입니다. #을지ob베어 #최수영 #을지노가리골목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