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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단막극'…에르도안 지지자 환호ㆍ시설 정상화

'6시간 단막극'…에르도안 지지자 환호ㆍ시설 정상화 [앵커] 터키 대통령의 결집 요구에 거리로 몰려나와 쿠데타 세력을 저지한 대통령 지지 시민들은 완전진압 소식에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한때 폐쇄됐던 공항 등 주요 시설은 빠르게 제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현지에서 하채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탁심 광장. 무장 경찰들이 투항한 군인들의 총을 빼앗고 연행합니다. 수도 앙카라에서도 탱크를 둘러싼 시민들에게 발길질을 당하고 최루가스에 고통스러워 하던 군인이 경찰에 붙들려 탱크 밖으로 끌려나옵니다. 터키 공군과 치안군 수뇌부, 그리고 육군 일부가 동참한 쿠데타는 만 하루도 되기 전에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한 터키 시민들은 앙카라와 이스탄불 거리 곳곳에서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누스렛 투자크 / 앙카라 시민] "민주주의 국가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곳에 있습니다. 저는 전역 군인으로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합니다." 공항과 대교 등 통제됐던 주요 시설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쿠데타 세력이 봉쇄한 이스탄불 보스포러스해협 다리 통행이 재개됐고 한때 폐쇄됐던 아타튀르크 공항은 정상운영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터키 안팎에서는 선거로 선출된 에르도안 권력에 정당성이 있다며 쿠데타를 비판하면서도 숙청의 피바람이 불 예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강고한 권력을 휘두르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권력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터키정부는 군부 쿠데타를 조기에 진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슬람주의와 반세속주의 정책들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