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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경전읽기 1] 금강경, “외우는 것보다 더 좋은 공부는 없다”

[앵커멘트] 바쁜 일상에 쫒겨 불교 경전 공부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분들, 휴가 기간에 차분하게 경전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 BBS 뉴스가 여름 휴가기간에 읽을 만한 경전을 소개해드리는 기획보도 '여름휴가 경전 읽기'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조계종의 근본경전,즉 소의경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금강경을 소개합니다. 우리시대 대 강백으로 해마다 금강경 강송대회를 열어 금강경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금강선원장 혜거스님으로부터 금강경의 의미와 공부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야심경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독송되는 경전으로 꼽히는 금강경. 서울 개포동 금강선원에서 만난 혜거 스님은 “금강경은 마음 비우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경전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스님은 금강경은 남을 위하는 마음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지금 이 시대에, 마음 비울 줄 모르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경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금강경을 어떻게 읽고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 혜거스님은 오대산에서 공부를 마치고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수백번도 넘게 금강경을 가르친 결과, 외우는 것보다 더 좋은 공부 방법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단언했습니다. [혜거스님/ 금강선원: 내 경험상 또 나하고 같이 공부했던 스님들 무슨 소리를 해도 외우는 것 보다 더 좋은 공부는 없더라 하는 것을 확신을 했어요. 그래서 우리 식구들은 거의 외우게 가르쳤습니다.] 이 시대의 대 강백으로 금강경 내용에 능통하고 강의에도 막힘이 없는 혜거 스님은 왜 금강경을 외우라고 할까 ? 혜거스님은 금강경을 비롯해 경을 공부하는 방법은 경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읽는 것과 다라니 화해서 독송하는 것, 크게 두 가지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금강경의 경우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모르고 독송해도 그 공덕이 상당하며, 일념으로 독송하면 무념과 하심이 이뤄져 마음을 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혜거스님/ 금강선원장: (금강경을) 다라니화 해서 읽으면 그것도 대단히 공덕이 됩니다. 왜 되느냐 다라니화 하면 일념 하는데 가깝습니다. 일념이 돼서 무념이 되어야 하심이 되니깐 그래야 마음을 비우고...] 혜거 스님은 신도들을 대상으로 금강경을 외우도록 했고, 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올해로 7회 째 대규모 금강경 강송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대승불교의 진수를 담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분량에 읽기도 쉬운 금강경, 오는 11월 4일에 열리는 금강경 강송대회를 목표로 올 여름 금강경 암송에 도전해 보는 것도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