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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이번에 준비한 작품들은 기존에 전통자수기법이 아닌 새로운 표현과 방법으로 그려낸 회화자수입니다. 실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창작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실로 그려낸 다채롭고 깊이있는 회화자수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김춘희 작가님 작가노트)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오면서 늘 새롭고 다양한 소재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수 실을 접하게 되었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빛을 받았을 때 그 질감입니다. 그림은 평면이지만 실은 입체적이어서 빛을 받을 때 그 질감을 실감있게 살릴 수가 있습니다. 실은 놓아지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명암이 달라지고, 실 꼬임의 횟수에 따라 빛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실의 장점을 살린 繪畵자수는 이차원 예술을 벗어나 입체적인 삼차원 예술로 승화한 창작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자수도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서 많은 분들이 더 다양하고 새로운 표현을 담아내어 대중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