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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의 발인 광주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이번주 토요일에 대폭 바뀝니다. 전체 1백여 개 노선 가운데 절반 정도가 개편됩니다. 젊은 층이야 쉽게 적응하겠지만, 노년층은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바뀐 내용을 김철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는 토요일 새벽 첫 차부터 광주시내버스 노선이 대대적으로 바뀝니다. 지난 2006년 이래 11년만에 개편되는 것으로 전체 102개 노선 가운데 절반인 49개의 노선이 바뀝니다. 이 중 새로 생기는 4개의 시내버스 노선은 최근에 광주에 조성된 신규 택지지구와 광주 도심을 잇게 됩니다. 시내버스 6개 노선을 통합해 3개로 줄였고, 대신 너무 긴 노선의 버스 3개는 각각 분리해 6개로 늘렸습니다. 정류장을 바꾸는 36개 노선은 주민 공청회와 그동안 제기된 민원을 반영했는데 교통카드 등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 정보까지 반영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형광일 담당/광주시 대중교통과 노선운영TF "과거에는 대략적인 수치로 노선개편을 했다면 이번에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개편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탠드업)오는 24일 밤 막차와 25일 새벽 첫 차 사이에 주어진 시간은 6시간, 그 여섯 시간동안 바뀐 내용의 안내방송과 노선도를 시내버스에 모두 장착해야 합니다. (이펙트)차내방송 "이번 정류소는 송산유원지입니다. 다음 정류소는 동명고입니다." 버스운행정보와 차내방송을 점검하는 업체들은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긴장감 속에 개편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동국/(주)한페이시스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카드 태그도 해보고 시뮬레이션도 계속 해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노선개편 내용을 알리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홈페이지에 익숙한 젊은층과 달리 노년층 시민들이 바뀐 내용을 모르고 혼란에 빠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바뀐 내용이 워낙 방대한데다 안내책자의 활자도 작은 탓에 불편이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광주시 콜센터에 전화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준석 담당/광주시 대중교통과 자동차관리 "062-120으로 전화를 걸면 광주시 콜센터가 나오는데 거기에 물어보시면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학교들 개학이 이어지는 3월 초까지 혼선과 불편이 예상된다며 이 때까지 비상기간으로 정하고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