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이 폭등한 이유…“태양광·인도 때문이다?” [잇슈 머니] / KBS 2025.10.22.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은값이 폭등한 이유…“태양광·인도 때문이다?” [잇슈 머니] / KBS 2025.10.22.

두 번째 키워드 '은값 랠리…투자가 끌고 태양광이 민다'고 하셨어요. 안전자산 찾는 수요가 늘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고, 은값도 덩달아 오른단 얘긴 들었는데, 태양광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답변] 네, 흔히 은을 금은보화의 하나로만 생각하는데, 구리만큼이나 산업 현장에서 쓰임이 큰 게 은입니다. 은은 전체 생산량의 70% 정도가 산업재로 쓰이고, 전자제품이나 전기차 등에 두루 쓰이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가 바로 태양광 발전입니다. 태양광 패널 1장 사이즈는 보통 가로세로 1.6~2미터 정도로 사무용 책상 크기쯤 되는데, 1장의 태양광 패널에 20g 남짓 은이 필요합니다. 고효율 패널일수록 은이 많이 들어가는데, 반지 한 개 혹은 500원짜리 동전 서너 개 무겝니다. 그런데 요사이 각국이 공격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폭발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났고, 당장은 발전소를 지어낼 수 없으니 즉시 동원 가능한 태양광 발전이 많이 늘어난 거지요. 그러다 보니 태양광 패널에 심을 은 찾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안 그래도 금의 대안으로 은을 찾는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 산업 수요까지 늘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겠군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온스당 4천400달러 바라보는 금 못잖게 은값도 사상 최고치를 쓰고 있는데요. 5년 전인 2020년 3월 온스당 12.49달러였던 은 선물 가격은 이달 16일 53.3달러까지 올랐습니다. 300%가 넘는 엄청난 상승 폭이고 사상 최고칩니다. 1980년 은 광풍 이후 처음 보는 기록적인 상승 폭인데요. 이후 소폭 조정받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5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은값이 아주 크게 오른 건 수십 년 만에 나타난 특이한 현상인데, 많이 캐내면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요? [답변] 네, 맞는 말씀이지만, 사실 은의 수급 균형은 깨진 지 제법 오래됐습니다.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은 채굴량은 연간 3만 톤 전후로 비슷한데요. 친환경 발전 수요가 늘고 인공지능 붐 속에 전력 수요가 감당 불가한 속도로 확대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은 수요는 향후 5년간 5만 톤 전후에서 줄어들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인프라를 까는 인공지능 시대 초입이라 앞으로 수요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예상이 더욱 어렵지만 확실한 건 시장이 불안하면 금과 함께 은값이 오른다는 겁니다. 생산량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선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앵커] 인도가 엄청난 은을 사들이는 것 역시 은값 상승에 불을 붙인단 얘기도 들었어요? [답변] 맞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인도 최대 귀금속 정제업체 MMTC-팜프가 창사 이래 처음 은 재고를 모두 썼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현지에서도 이런 상황은 광적이라고 표현할 정도인데, 금값 대비 100분의 1 가격인 은에 투자 수요도 몰리고, 힌두교 빛의 축제 디왈리를 앞두고 인도인이 금 대신 은을 사들인 것도 수요 폭발의 배경이 됐습니다. 작년에 인도 정부가 태양광 발전 확대를 선언하고 금과 은 수입 관세를 15%에서 6%로 내린 것도 수입량 폭증의 원이 됐는데요. 모든 것의 값이 오르는 에브리씽 랠리 속에 은의 질주가 눈부십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골드바 #실버바 #은값 #금값 #안전자산 #태양광 #데이터센터 #태양광패널 #잇슈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