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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확정한 이천 화장장…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시립 화장장을 짓기위해 시도했던 이천시. 당시 부발읍 수정리를 후보지로 선정했지만 인근 여주 주민들의 반대와 절차 문제로 1년만에 무산됐습니다. 이후 지난 2024년 3월 새롭게 진행된 후보지 공모에서 대월면 구시리가 선정됐지만 마을 주민들이 철회를 요청하면서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1년이 지난 올해, 3번째 시도만에 호법면 단천리가 시립 화장장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습니다. 단천리를 중심으로 인근 마을들이 화장장 유치를 먼저 신청한 이른바 '주민 제안'형태로 부지를 확보한 겁니다. [ 김경희 / 이천시장(지난 4월 17일) ]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주민 제안 방식의 화장장 건립은 타 지자체에도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치가 결정된 지 한 달 후, 화장장 부지 인근 주민들이 '화장장 반대'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화장장 부지로 선정된 곳이 유치를 신청한 단천리보다 인근 마을에 더 가까운 곳이라는 겁니다. [ 표교3리 화장장 반대 위원 ] "단천 1리에서 화장장을 추진하는데 위치는 단천리하고 뚝 떨어진 표교 3리 바로 경계 인근하고 각평리 바로 뒷산이에요. 단천 1리 주변에 하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뚝 떨어진 남의 동네 인근에다 하면 안되잖아요?" 이천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법상 인근 마을의 반대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또 후보지 선정에 실패한 수정리와 구시리의 경우 주민 반대 등 외부 문제보다 절차나 철회 요청 등 내부 요인으로 취소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수차례 시도한 이천 시립 화장장 건립. 주민제안 방식으로 극적으로 부지 선정에는 성공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 tv 뉴스 백창현입니다." ✔ 'ch B tv 뉴스'에서 더욱 세세하고 생생한 지역 뉴스를 만나 보세요! #화장장건립 #이천시 #이천화장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