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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노동당 정부가 사립학교 면세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그 돈으로 공립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인데 여론은 엇갈립니다.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수업료가 20%가량 오를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마크 맨워링-화이트 / 사립학교 학부모 : 앞으로 3~5년의 재정계획을 다시 세워야 해서 스트레스입니다. 은퇴할 수 없다는 뜻이거든요. 딸을 위해 돈을 더 벌어야 해서 계속 일해야 합니다.] 노동당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사립학교 면세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전체의 6~7% 정도로 이들의 연간 평균 수업료는 1만 8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는 약 3천2백만 원입니다. 정부는 면세 폐지로 연간 15억 파운드, 2조 6천억 원의 세수가 늘 것이라며, 이 돈으로 신규 교사를 채용하는 등 공립학교 예산을 2% 증액할 계획입니다. 이 정책은 부유층의 특권을 고착하는 교육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으며, 여론도 절반 이상 찬성하고 있습니다. [바즈 라마이아 / 교육 및 청소년 센터 정책 책임자 : 2010년부터 급격히 자금이 부족해진 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 부유층이 돈을 지불하기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정책으로 사립학교를 떠나 공립학교로 가는 학생들이 늘면서 공립학교에 대한 압박은 커지고, 문을 닫게 되는 소규모 사립학교는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또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의 세수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며 단지 정치적인 결정일 뿐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가레스 로이드 / 사립학교 교장 : 사립학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동당 당원들은 사립학교를 속물적이고 호화로운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립학교들은 부가가치세 20%를 전액 또는 일부를 학부모가 부담하게 할 계획입니다. 한 번에 인상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영국 #사립학교 #영국학비 #공교육 #영국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