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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때만 찾아와서 부탁하는 아들 며느리 괘씸해서 거절한 어머니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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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때만 찾아와서 부탁하는 아들 며느리 괘씸해서 거절한 어머니
며느리는, 더욱 얼굴에 두꺼운 철판을 깔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양심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최씨는, 화가 나서 입을 열었습니다. 뭐? 나를 위해서? 그래서 그렇게, 아침부터 밤까지 맡기고 가는 거니? 어머니가 이렇게 성화를 내실 줄은 몰랐어요! 저는 정말, 친정엄마한테도 맡길 수 있는 거를. 어머니를 생각해서 온 거였는데. 이제 더 안 데려와야겠네요! 하! 그래! 너 좋을 대로 해라! 그렇게 싫으면 얼른 이 집에서 나가고! 네! 그렇게 말씀 안 하셔도, 알아서 나갈 거예요! 며느리는 울먹이며,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최씨는 기가 차서,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곧 소파에 주저앉았죠. 아이고 머리야. 개념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내가 분명히 싫다고 했는데, 은근슬쩍 떠맡기려고 한 거면서. 이제와서 뭐? 사람을 바보로 보는 것도 아니고! 최씨가 답답한 가슴을 주먹으로 치며, 한탄하던 그때,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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