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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뉴스G] 청소년을 노리는 달콤한 향, 가향 전자담배

http://home.ebs.co.kr/ebsnews/menu2/n... 지난 9월, 미국 워싱턴 주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아이들을 평생의 니코틴 중독에서 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이 인슬리/미국 워싱턴주 주지사 어린이와 청소년을 니코틴 중독에서 구하기 위해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것- 다양한 향을 첨가한 ‘액상 전자담배’입니다. 워싱턴주에 앞서 미시건주와 뉴욕주도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이유로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했는데요. 최근 2년 사이, 두 배로 증가한 미국 청소년의 흡연율- , ‘가향 전자담배’는 청소년 흡연율을 급증시킨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솜사탕, 풍선껌, 페퍼민트..” “셀 수 없이 많은 향이 있어요” 일반 담배와는 전혀 다른 향을 가진 담배- 그런데- 새콤달콤한 과일향부터 풍선껌 향, 솜사탕 향까지- 대부분 어린이와 청소년이 좋아하는 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죠. “전자담배에 첨가된 향은 청소년을 겨냥한 것, 판매를 금지한다” (미국 뉴욕주 ) 담배 같지 않은 모양도 청소년을 유인하는 요소입니다. 상습적으로 전자담배를 피우는 중고교생이 360만명에 달했다며, 대책에 나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학부모와 교사를 위해,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액상 가향 전자담배 구별법까지 내놓았죠. 언뜻 봐선 휴대용저장장치나 펜처럼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흡연사실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니코틴 중독의 위험은 숨긴 채, 청소년들의 취향을 저격한 이미지를 노골적으로 사용해온 광고 또한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6세에서 19세 청소년 중 3분의 1은, 광고가 전자담배를 매력적으로 느끼게 했다고 답했죠. 향부터 광고까지 모든 마케팅 요소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액상 가향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달리, 안전할거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입해온 셈이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FDA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캠페인으로 ‘가향 전자담배’의 위험을 바로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가향 전자담배 판매금지에 합류한 LA 카운티- 전자담배회사의 강력한 로비가 있었지만, 판매금지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죠. "청소년들을 이런 유해한 흡연 제품으로부터 격리하기 위해 더 효율적인 보호 수단이 요구되고 있다" (10월2일 LA카운티 슈퍼바이저위원회-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결의안 채택) ‘가향 액상 전자담배’의 유혹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과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