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럴수가! 부산 역사의 상징 송상현 동상이 사라졌다.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앗 이럴수가! 부산 역사의 상징 송상현 동상이 사라졌다.

국제신문 뉴스&이슈 구독하기 http://goo.gl/FFQL4 국제신문 근교산&기획특집 구독하기 http://goo.gl/SM0fM -------------------------------------------------------------------- 34년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중앙대로변을 지키고 서 있던 송상현 동상이 사라졌다. 부산시는 송상현 동상을 수리 보수하기 위해 동상을 철거했다고 6일 밝혔다. 동상의 철거작업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됐으며, 5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고미술보존처리 업체로 옮겨졌다. 　6일 오후 동상이 있던 자리에서는 남은 기단부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됐다. '브레이커'(천공기)를 붙인 굴착기는 "따따따닥"하는 굉음을 내며 기단부를 쪼아댔다. 시는 콘크리트로 속을 채워 넣는 습식공법으로 기단부가 만들어진 탓에 기단부와 바닥 부분을 모두 철거하는 것에 1주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장 한쪽에는 동상의 가장 아래쪽인 신발 부분이 따로 떼어져 있었다. 시건설본부 관계자는 "동상 신발 부분 안쪽에 콘크리트를 넣어 고정시킨 상태라 도저히 온전하게 떼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동상을 세울 때 수리 보수 등 이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랫부분을 따로 보수한 뒤 용접해 붙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대적인 수리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동상 내부 부식은 심각한 상태다. 시건설본부 관계자는 "군데군데 균열과 구멍이 났다"며 "청동 두께가 2~3㎜로 얇고 30년이 넘어 노후화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재 위원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보수를 할 것인지 똑같은 모양의 새 동상을 만들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6월 말까지 새 장소에 동상을 다시 세우고 부속시설 설치와 조경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동상은 부산진구 전포로와 하마정 간 1.54㎞ 구간 도로의 너비를 확장하는 공사가 끝난 뒤 양정동 쪽 서북방향으로 13m가량 이동된 뒤 재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