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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법문] 연기법이 신(神)이다 _홍익선원.윤홍식

홍익학당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bohd (180221 수낮대담) 불교인들한테 "너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아 우리 불교는 신(神)을 우습게 봐, 신(神)은 부처님 아래야!" ..황당한 발상입니다. 석가모니께서 얘기하실 때, 인도인들이 믿던 신을 다 인격적으로 설명해버리세요.. 그러니까 만약에 브라마(Brama=梵天; 창조의 신) 신(神)이 있으면, 그냥 이 신(神)을 인격으로 설명해요. 혼과 육을 가진 존재로. 그러니까 인도 불교에서, 불경에 등장하는 신(神)들은 다 중생들입니다. 중생들이 신(神)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거 뿐입니다. 그런데 이게 타종교 신(神)하고 같나요? 전혀 다르죠.. 다른 종교의 신(神)이 아니라고요. 그건 불교에서만 통용되는 '신神' 개념입니다. 이걸 가져다가 "아 우리 불교는 신(神)을.. 중생으로 봐!" (이러면) 대화 불가입니다. 오히려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법(緣起法)'이 '신(神)'입니다, 다른 종교에서. 이게 자기들 쓰는 용어에 빠져서 다른 종교를 전혀 이해 못하는 짓거리예요. 우리 불교는 무신론(無神論)입니다?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불교가 무신론(無神論)이라는 것은, 이런 신(神)들을 중생으로 보는 관점에서 얘기한 것이지. 그러면 실제로 이 우주를 굴리는 인연법(因緣法)은 누가 만들었나요? 만든 사람이 없어요. 우주는 인연법(因緣法)이 다스려요. 인연법이 신 이고, 다른 종교의 신 입니다. 카르마(karma, 業)를 집행하는 것이, 다른 종교 모든 신(神)의 역할이거든요. 카르마 집행을 누가 하는데요? 불교에서는 '인연법(因緣法)이 한다'고 그래요. 연기법(緣起法)이. 인과법(因果法)이.. 그 자리가 신(神)입니다. 더 들어가서 대승불교는 그 자리를 아예 '법신불(法身佛)'이라고 해서 신(神)을 다시 단순한 법만이 아니라 온 우주를 주재하는 존재로서 다시 신성화 시켜서 등장시킵니다. 그러니까 결국 똑같아져요, 기독교랑. 불교에도 신이 있습니다! 법신불이 신(神)입니다, 인과법이 신(神)이고. 혹시나 불교분들 한테 이런 얘기하면, 되게 당혹스러운 얘기를 하실 거예요. "우린 신(神)들도 윤회한다고 보는데?" 이러면 그 신(神)은 다른 종교의 신(神)이 아닙니다. 그냥 불교에서만 신(神)이라고 불리는 거지. 원래 '브라마'가 그런 존재가 아니예요. 석가모니께서 사실 교묘하게, 논쟁에서 약간 이상한 수를 쓰신 거예요. 힌두교인들이 '브라마'라고 믿는 거는요. 이런 초월적인 신성이기도 하면서, 또 처자식도 거느린 인격적 존재 두 가지 이야기를 하니까. 석가모니는 그럼 초월적 신성 얘기도 해야되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하시고, "그래? 처자식도 있다고? (그럼) 중생이네!" '중생이네!'하고 접근해서 논파해버려요. 그것만 기록에 남아있다 보니까 불교인들은요, '브라마'도 중생인 줄 알아요. 그냥 다.. 철저히 불교적 관점입니다. 잘못돼있는 생각입니다. 그런 상대방의 종교 체계를 되게 무시하는 거예요. 거기는 철학이 없을 거고 되게 낮은 차원, "힌두교들은 진짜 어리석은데? 어떻게 중생을 믿고 있지? 신(神)이라고? 하나님이라고?" ..황당한 존재들이 되죠. 힌두교 신학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아요. 그런 것도 잘 아신다면, 사실은 "이 자리가 신(神)이다" 불교 분들이 신(神)이란 말에 되게 낯설어 하셔서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홍익학당 페이스북   / hongikhdpg   홍익학당 후원안내 http://cafe.naver.com/bohd/45169 홍익학당 후원계좌 국민은행 879601-01-245696 (흥여회) 문의전화 02-322-2537 본 동영상은 흥여회 후원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도와주신 '흥여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