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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희展(갤러리 화인)_20151230 8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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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희展(갤러리 화인)_20151230

갤러리 화인에서는 2015년 마지막 전시이자 2016년 첫 전시로 정창희 작가를 초대했다. 갤러리과 정창희 작가 모두에게 이번 전시는 큰 의미가 있다. 대학을 졸업한지 한 참 지나서 첫 개인전을 갖는 작가는 그동안 계속 미술 관련 공부와 일을 해 왔다. 특히 갤러리 화인에서 7년 동안 큐레이터 일을 해 왔던 그녀가 이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입문한 셈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초창기 작품, 꿈과 신세계에 대한 동경을 그린 작품, 일상의 소소한 감정을 담은 작품 등으로 꾸며졌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정면에 진한 색감으로 그려진 작품이 먼저 눈에 띈다. 벌판의 풀들이 어디론가 달려가는 듯한 또는 달려오는 듯한 이미지다. 물론 작가가 그린 풍경은 현실의 풍경을 그대로 그린 것은 아니다. 작품 속 풍경은 상상의 세계이며, 신세계에 대한 자신의 꿈과 감정을 그려 넣었다. 그동안 숨겨 두었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현실과의 타협이나 복잡하게 얽힌 관계들에 의해 지쳐가는 모습이 일상으로 굳어져버렸고,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 그녀는 외부와의 단절을 선택했다. 그리고 스스로 고독의 뒤로 몸을 감추고 끝이 없을 여행을 준비했다. 처음 만난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작품 속에서 그녀는 자연으로 형상화된 자신의 내면의 모습과 함께 숨 쉬며 교감하고 있다. 광활한 자연은 작가의 현실이 투과된 외롭고 고독한 자화상이며, 현실에 대한 권태로움을 벗어난 이상의 세계로 비춰진다.」(박재현의 글 중에서) 다른 벽면에는 아주 작은 캔버스에 꽃과 잎 그리고 나비를 그려 넣은 작품이 그려 져있다. 작가는 “소소한 한 송이의 꽃과 잎을 그리며 순간의 느낌이나 소중한 추억을 1호짜리 12점에 그려 넣었습니다. 이 꽃들은 꾸며진 꽃들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바람을 맞고 있는 저의 감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비록 미완성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색감으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담아 봤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품고 있던 내면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쏟아 낸 이번 전시에 이어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사뭇 기대된다. 전시는 연휴기간 계속되며 1월 6일까지 이어진다. 장소 : 갤러리 화인 일시 : 2015. 12. 30 – 2016. 1. 6.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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