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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본색] ② 건강한 노년 보내려면? / YTN 사이언스

■ 이동은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 가보죠. [기자] 매년 10월 2일이 '노인의 날'입니다, 요즘은 '노인'이라고 하면 사실 예전과는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환갑은 기본이고요, 칠순을 넘어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분들도 많죠. [앵커] 맞아요. 요즘은 '액티브 시니어'라는 말도 나오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이렇게 노년에 즐거운 삶을 누리려면 아무래도 건강 관리가 중요할 텐데요,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건 식습관이겠죠. 어르신들은 미각이 둔해지면서 지나치게 짜거나 싱겁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균적으로 노인의 경우 성인보다 짠맛을 3.5배 정도 덜 느낀다고 합니다. 그만큼 둔해진다는 건데요, 나트륨 섭취는 비만 관리는 물론이고 만성질환 관리에도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또 어르신들 보면 여러 가지 챙겨 먹기보다 간단하게 때우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보면 영양에 아무래도 불균형이 생길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주로 나트륨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또 노인의 경우 소화 기능이나 씹는 힘이 약해지면서 고기를 잘 안 먹는 분이 많습니다, 이렇게 단백질 섭취가 줄어들면 노화에 따른 근 손실에 대비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고기를 부드럽게 삶거나 쪄서 적당량을 먹는 게 좋고요, 고기가 좀 부담스러우시면 두부나 생선, 달걀 등으로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게 좋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식습관이 아무래도 중요할 것 같고요, 또 운동도 필요할 것 같은데 어르신들도 마찬가지겠죠? [기자] 그렇죠, 운동은 어르신분들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에서는 필수적인 건데요.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세포가 내는 힘도 떨어집니다. 보통 환갑을 넘으면 근육량이 해마다 3%씩 줄어드는데요, 이렇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살이 쉽게 찌고 일상생활에서도 빨리 지치게 됩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이렇게 근력이 줄어드는 걸 늦출 수 있는데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우선 낮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매일 1시간 안팎으로 꾸준히 하는 게 좋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운동은 무리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근육을 고루 쓸 수 있는 춤이나 수영, 또 수중에서 에어로빅 동작을 하는 '아쿠아로빅'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이 바로 걷기인데요, 걷기는 골밀도를 높이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좋습니다. 등산이나 너무 경사가 있는 곳보다는 평지를 힘차게 걷는 게 좋고요, 간혹 운동을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무릎관절염을 악화할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평지를 매일 무리 되지 않을 정도로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근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군요. 또 요즘은 노인의 정신건강 문제도 하나의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기자] 네, 노년층에서 정신건강 질환을 앓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우울증 환자 가운데 40%가 60대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우울증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불안장애에서도 노인층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는데요, 이제는 고령화 사회인 만큼 노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단순한 우울과 불안 증세로 여기기보다는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주변에 외로운 노인분들에 대해서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