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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움의 대명사 야단법석 사전적 의미는 ‘떠들썩하고 시끄러운 모습’ 하지만 원래는 불교에서 유래한 말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 야단법석의 주인공은 [부처님][괘불] 해남 땅끝 마을의 아름다운 절 미황사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코로나 이전에는 마을의 모든 이들이 함께 준비했던 의식 부처님 그림 ‘괘불’을 내거는 날 일 년에 단 하루 밖으로 나와 모습을 드러내는 ‘괘불’(불교 의식에 사용하는 대형 불화) 한번 움직이는데 만도 마을 장정 여러 명이 동원 길이 12미터 폭 5미터가 넘는 초대형 걸개그림 3년간에 걸쳐 완성된‘모사복원도’ 단순한 모사가 아닌 원본 그림의 예술성, 역사성, 시대성을 되살린 작품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드디어 괘불이 걸리면‘축제의 시작’ 마을의 풍요와 공동체의 안녕을 염원하는 사람들 코로나19로 그야말로 ‘야단법석’인 세상 그 소란함이 잠잠해진다면... 2022년 가을엔 모두의 축제 [야단법석]을 떨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