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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나우] 트럼프 성추행 민사 소송 패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여 년 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습니다.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고인 E. 진 캐럴 씨를 강간하지는 않았지만, 성추행은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럴 씨의 성폭행 주장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캐럴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하며 총 500만 달러의 배상 평결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셉 타코피나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 “이상한 평결입니다. 이건 강간 소송이었습니다. 이 재판은 내내 강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심원단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다른 것들을 찾아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분명히 이에 대해 항소할 것입니다." 캐럴 씨는 평결 이후 미소를 지으며 법원 건물을 나섰습니다. 캐럴 씨는 성명에서 “오늘, 비로소 세상은 진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이 결정에 항소할 것입니다. 이건 불명예입니다. 나는 그녀가 누구인지조차 모릅니다. 그녀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전혀 모릅니다. 이것은 또 다른 사기입니다. 정치적 마녀사냥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든 이것과 싸워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법적 책임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번 재판은 형사가 아닌 민사 소송이기 때문에, 징역형이 나올 가능성은 없습니다. 내년 대선 출마를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한 의혹과 기밀문서를 자택에 보관한 혐의와 관련해 특검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 voakorea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2억7천8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7개 언어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의 한민족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뉴스와 한반도 뉴스 및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https://www.voakorea.com/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korea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korea   » VOA 한국어 트위터:   / voa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