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utopia - 몽상적 사회주의자, 토머스 모어의 꿈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유토피아 utopia - 몽상적 사회주의자, 토머스 모어의 꿈

서유럽 사상에서 유토피아의 역사는 보통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이상국으로까지 거슬러올라간다. 그러나 정확히는 모어의 1516년 저서 《유토피아》를 시초로 하여, 캄파넬라의 1623년《태양의 나라》, 베이컨의 1627년 《뉴아틀란티스》등 근세 초기, 즉 16∼17세기에 유토피아 사상이 연이어 출현한 시기를 그 탄생의 시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유토피아』의 속표지에는 라틴어로 ‘최고 상태의 공화국’에 이르는 ‘황금의 안내서’라는 말이 들어 있는데, ‘이상적인 공화국을 다룬 책’임을 미리 보여 주고 있다. 이 책 초반부에서 토머스 모어는 아코리아 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이름은 그리스 어에서 나온 것인데, 유토피아가 ‘어디에도 없는 곳’의 뜻이라면, 아코리아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족속’이라는 뜻이다. 모어가 전해 주는 이야기는 아주 친숙하게 들린다. "아주 오래전 이 나라의 국왕은 이웃 나라의 왕위 계승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전쟁을 일으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데 곧 그 나라의 합병만큼이나 통치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로 획득한 나라의 사람들이 언제나 반란을 일으키든지, 아니면 다른 침략자들의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아코리아 사람들은 이 나라 사람들을 위해서건, 아니면 이 나라 사람들에 대해서건 전쟁을 해야 했고 그래서 항시 군대를 유지해야 했다. 그러는 동안 늘 무거운 세금에 시달렸고 많은 자금이 국외로 빠져나갔으며, 또 인명 피해가 계속되어 평화의 가능성은 아예 없어 보였다. 전쟁이 계속되자, 이 나라 사람들은 절도와 살인 충동에 물들게 되었고, 또 국왕은 두 나라를 통치하느라 어느 한편에서도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바람에 법은 무시되었다." 플라톤의 시대 이래 법률가, 철학자, 혁명가들은 정기적으로 이상적인 공동체를 꿈꾸어 왔다. 토머스 모어는 이런 공동체를 가리키는 조어를 만들어 냈는데, 그것이 그대로 굳어졌다. 우리는 유토피아가 천국의 에덴동산, 고대의 황금 시대에 필적할 만한 민간 사회의 이상적 공동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시대에 유토피아는 노동자 공화국, 사회주의 도시 국가, 에인 랜드식의 천재 자유주의자들의 고립 영역 등의 형태를 취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현대 문학은 유토피아를 은밀하게 부패한 사회로 보는 경향이 있다. 어술라 르귄의 단편 소설 「오멜라스로부터 떠나간 사람들」에서 오멜라스 시는 지상의 천국으로 제시되어 있는데, 어린 아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고문해야만 이 도시를 유지할 수 있다. 다수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다면, 소수의 학대는 문제도 아니라는 논리가 횡행하는 것이다. 『유토피아』에서 모어는 절반은 공산주의적이고 절반은 수도원적인, 평등하고 기율을 내세우는 사회를 묘사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농업이나 상업에 종사해야 한다. 개인 재산은 허용되지 않고, 황금은 침실의 요강이나 죄인을 묶는 쇠사슬용으로만 사용된다. 배움은 높이 평가되나, 유토피아의 사람들은 인생에서 너무 지나치게 즐거움을 추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관습은 합리적이면서 혁명적이다. 결혼하려는 남녀는 먼저 상대방의 알몸을 보아야 한다. 생각 속의 범죄는 실제로 저질러진 범죄만큼이나 비난을 받는다. 법률은 간단명료하고 분명하기 때문에 법률가는 필요 없다. 전쟁이 발발하면 유토피아 사람들은 용병을 고용한다. 또 종교적인 이유로 인간을 박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개인의 신앙 선택은 순전히 의지의 작용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유토피아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넘치게 가지고 있는 부자이다. “인간이 즐겁고 평화롭게 살고, 온갖 근심으로 고통을 당하지 않으며, 생계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면, 이보다 더 부유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 각자는 자신의 생계와 행복, 나아가 가족의 생계와 행복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토머스 모어가 『유토피아』를 발간한 이래 독자와 학자들은 그 의미를 두고서 논쟁을 해 왔다. 어떤 사람은 유토피아를 확대된 “경구’ 혹은 수준 높은 농담 정도로 생각했다. 어떤 사람은 진지한 정치적 설계도라고 믿었고, 또 어떤 사람은 16세기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고 보았다. 어떤 경우이든 이 책의 번역자 로버트 애덤스는 적절한 논평을 가하고 있다. “후대의 모든 세대들에게 새로운 프로필을 제공하고, 그들에게 제시된 모든 질문에 다른 방식으로 답변하는, 경쾌하면서도 민첩하고 그러면서도 진지한 저작이다” 토머스 모어는 누구인가? 유토피아라는 책 한 권으로 일약 유명해진 토머스 모어는 그 책만큼이나 역설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다. 잘 알다시피, 오늘날 “이상세계”를 뜻하는 단어로 종종 사용되는 “유토피아”는 실상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또한 책 속에서 “유토피아”의 사회상을 전달하는 주인공 라파엘 히슬로데아우스는 “헛소리 하는 사람”을 뜻한다. 주인공 라파엘은 이렇게 말한다. “양입니다. 보통 아주 조금밖에 먹지 않는 이 유순한 짐승이, 이제는 사나운 식욕을 갖게 되어 사람까지 먹어치우게 된 것 같습니다. 들과 집과 도시, 모든 것을 집어 삼켜버립니다” 라파엘은 2권에서 우리를 유토피아 섬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아주 적은 법률만 가지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운영되고, 덕이 존중되는 나라이며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세상이다. “유토피아에서는 모든 것이 공공 소유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공동 창고가 가득 차 있는 한, 결핍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나 공정하게 분배받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이나 거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누구나 부자입니다” ≪유토피아≫의 원제목은 ‘사회 생활의 최선의 상태에 대한, 그리고 유토피아라고 불리는 새로운 섬에 대한 유익하고 즐거운 저서’이다. 이 책은 두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권은 인클로저 운동으로 빚어진 영국 사회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 책에 그려진 유토피아 공산주의 사회이다. 토머스 모어가 이 같은 사회를 그려 보인 것은 사유재산이 존재하는 곳, 특히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누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세상에서 억압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염원하던 세계를 묘사한 것이다. 이 같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의 수레바퀴는 지금도 굴러가고 있다. 정리하면, 모어는 ‘어디에도 없는 유토피아 섬에 대한 헛소리’를 책으로 써낸 것이다. 그리고 그 스스로 자신의 소설을 ‘헛소리’로 풍자했던 만큼이나, 그의 생애 역시 자신이 그려낸 이상사회와는 거리가 있었다. 토마스모어의 생애는 파란만장했다. 그는 10년 가까이 수도사가 되고자 고행의 길을 걸었으나, 만난 지 얼마 안 된 17살 소녀와의 결혼으로 포기해버린 성직자의 꿈. 전제적인 왕권을 부정하면서도 권위에 복종할 줄 아는 소시민성. 한 때 종교적 관용을 주장했음에도 직접 개신교도를 잡아들여 집에 가두어버리는 이중성. 사형 판결이 두려워 본인의 신념을 포기해버렸지만, 막상 사형을 앞두고서는 농담이나 주고받는 대담함 등 그의 생애 전반에서 나타나는 복잡성은 풍자로 가득했던 그의 ≪유토피아≫만큼이나 유머러스하다. 그는 탁월한 수완과 식견으로 헨리 8세의 신임을 얻어 1529년에는 대법관에 임명되었으나, 왕의 이혼에 끝내 동의하지 않고, 1532년 관직에서 물러났다. 1534년 반역죄로 런던탑에 갇혔다가, 1535년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 #지성의숲 채널 운영자(성필원)는 무계획적인 사상가를 뜻하는 'kabbu'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스스로를 학문과 성공의 지혜를 결합시킨 최초의 세속 철학자로 칭한다. 기존의 인식과 완전히 다른 의미있는 삶의 철학을 추구하면서 그 결과물을 글과 강연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양처럼 살 것인가 늑대처럼 살 것인가』와『생존』, 『정보브로커』,『인간농장』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으며, 『내 안의 백만장자』와 『행동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를 직접 번역해 책으로 내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20만명 ‘힘이되는 좋은글’ 같은 다양한 사이트들도 운영중이다. #좋은글 #앎 #인문학 #역사 #좋은생각 #자기계발 #오디오북 #힐링 #명언 #아이디어 #처세 #문학 #심리학 #건강 #발차기 #운동 #예술 #철학 #인생수업 #비즈니스 #성공학 #인간경영 #자기개발 #위인전 #인간농장 #짧고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