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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투어] 나파밸리 프리미엄 와인의 대명사 오퍼스 원 와이너리 편│Opus One Winery

프랑스의 무똥 로칠드의 기술력과 미국 로버트 몬다비의 최고의 포도밭이 만들어낸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오퍼스 원 대기업의 사장단 인사가 나면 가장 많이 찾는 와인중의 하나가 바로 오퍼스 원(Opus One) 와인입니다. 하지만, 이 와인은 가격도 만만치 않고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큰 업적을 이루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서 최고의 지위에 오른 CEO에 대한 가장 적합한 축하 선물로 ‘오퍼스 원’을 찾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Opus’는 베토벤 같은 위대한 음악가들이 자신이 만든 곡에 붙이는 ‘작품 번호’를 말합니다. 따라서 ‘오퍼스 원’이란 ‘첫 번째 대작’을 의미하며, ‘오퍼스 원’ 와인은 ‘넘버 원’ 이란 의미를 지닌 와인으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CEO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것이지요. 1978년 프랑스의 와인 지존 무똥 로칠드와 미국의 자존심 로버트 몬다비와의 조인트 벤처로 시작하였습니다. 이 합작사업은 무똥 로칠드의 바롱 필립이 로버트 몬다비에게, 미국에서도 무똥 같은 최고의 와인을 한번 만들어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했고, 몬다비가 이 제안을 수락한 것이지요. 그 결과 프랑스 무똥이 가진 수백년의 포도재배 와인양조 기술과, 미국 나파 벨리 최고의 포도밭이 가진 떼루아, 그리고 거대한 미국 와인소비시장의 잠재력이 시너지를 내게 된 것이랍니다. 와이너리 건물 설계의 컨셉은 Gravity flow입니다. 중력의 법칙에 따라서 자연스레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배치했고, 무려 200억원이 들은 초 현대식 건물입니다. 오퍼스 원은 보르도 블랜딩 방식으로 만드는데, 카베르네 쏘비뇽이 80% 정도로 주종을 이루고, 나머지는 카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메를로, 말벡을 조금씩 섞어서 복합미를 강화하는 전형적인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으로, 연간 30만병 정도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오퍼스 원의 세컨드 와인으로 오버추어 와인이 있습니다. 오버추어라는 뜻도 음악과 관련된 말로, 오페라 공연 전에 연주되는 서곡이라는 의미입니다. 오퍼스 원은 나파벨리에서 최고의 포도밭으로 알려진 투 칼론 포도밭의 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로버트 몬다비가 가지고 있던 투 칼론 포도밭의 일부를 오퍼스 원에게 넘겨주게 된 밭이죠. 여기서 생산된 포도는 미국 최고의 품질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0개의 스텐레스 양조통에는 각 포도밭 단위별로 따로 양조되고 최종 블렌딩 되기에 완벽한 복합미를 보입니다. 20년 근무한 양조 책임자인 마이클 실라치가 와이너리 안내와 시음을 도와줬습니다. 테이스팅 룸에서 2010, 2012, 2013년, 빈티지를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빈티지가 최고였는데, 비가 적게 왔고, 좋은 날씨로 포도가 최고로 잘 익을 수 있었다고 하며,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2004년 로버트 몬다비는 자신이 갖고있던 오퍼스 원의 지분을 모두 팔고 됩니다.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Brands) 이라는 다국적 기업에 무려 10억 불(1조2천억원)을 받고 지분을 넘긴 것이지요. 현재 오퍼스 원은 나머지 50%의 지분을 가진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와 Constellation 의 공동 소유입니다. 유럽에서는 와인사업을 수백년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와이너리가 많지만, 미국의 경우는 마케팅을 잘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인 다음 큰 돈을 받고 회사를 파는데 더 익숙하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초심을 지키면서, 오퍼스 원의 50 프로 지분을 끝까지 쥐고 있는 프랑스의 로칠드 가문이 있기에 앞으로도 오푸스 원은 최고의 품질을 가진 프리미엄 와인의 대명사로 계속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25개국 400개 와이너리를 다녀온 와인칼럼니스트 김박사가 들려주는 와인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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