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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지 말기!!!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렀다. 동방예의지국이란 예로부터 중국인들이 우리를 보고 예의 밝은 민족의 나라라고 불렀다는데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산해경(山海經)에 따르면 그들은 우리를 예의지국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군자국이라고 불렀다. 공자가 자신의 평생 소원이 뗏목이라도 타고 조선에 가서 예의를 배우는 것이라고 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의 예의는 예로부터 정평이 나있었다. 그들은 우리를 일컬어 '사양하기를 좋아하며, 다투지 아니한다.' 혹은 '서로 도둑질 하지 않아 문을 잠그는 법이 없으며, 여자들은 조숙하고 믿음이 두터우며 음란하지 않다.'라고 칭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렸던 건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오클랜드 시내 아파트 7층에서 밤 늦게 잠을 자려고 누우면, 술에 취한 젊은 남녀의 웃음 소리들과 떠드는 소리가 잠을 방해하곤 했다. 그 소리들이 나의 모국어라는 사실은 옆에 사는 일본 친구나 키위 친구들에게 부끄러워 질 때도 있었다. 타국 친구들과 이야기 해 보면, 예의가 바르다는 평은 일본 쪽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부르는 '서양인들'은 대부분 일본인 보다 한국인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 사람은 외향적이고 열정적이며 즐길 줄 알고, 화끈 하다는 평이 많았다. 반면, 일본인들의 예의는 답답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의가 바르다라는 말은 manner라고 부르는 예의와 의미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어 사전에서 예의의 뜻이란,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와 몸가짐을 말한다. 다시, 존경이라 함은 타인의 인격이나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을 말한다. 받들다... 공경하다... 존경하다... 결국은 동양이 말하는 예의는 그런 것이었다. 동양인들의 인간관계는 상하수직적이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예의를 다하는 것은 말이 되지만, 아버지가 아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것은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 하지만,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에서 아버지가 아들에 대해 매너가 좋다는 것은 어딘가 조금 수긍할 수 있다. 어쩌면, 예의란 사대주의 시절, 윗 사람과 아랫사람, 황제국과 신하국의 상하관계에서 아랫 쪽에서 윗 쪽으로의 일방적인 행동을 말했던 것이다. 어르신을 만날 때와 동생 친구를 만날 때 태도가 달라지듯 어쩌면 우리는 황제국에게 깍뜻하고 예의바른 신하국이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신하국은 황제국에 조공을 받쳤다. 그리고 황제국은 신하국에게 선물을 내려줬다. 예전 김종성 저자 님의 책인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에 보면, '조공'과, '선물'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해주었다. 민간이 무역하는 것을 불법으로 여기고 있던 당시에, 밀무역을 제외하면 국가 간의 수출, 수입은 '조공'과 '선물' 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하국이 조공을 보내면, 그에 합당한 양의 선물을 보내야 했었는데, 당시 우리나라는 무역 수지가 흑자였던 모양이다. 수출을 너무 많이 하는 탓에 중국에서 조공을 그만 보내라고 서신을 보냈을 정도다. 뭐,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조금 새기는 했는데, 한국인은 예의가 바른 민족은 더 이상 아니다. 그 예의가 바르다는 이미지를 일본에게 넘겨줄 때가 된 것 같다. 우리는 '매너'가 좋은 민족이면 되는 것 같다. 매너 또한 예의와 마찮가지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 있는 말이다. 이는 '행동하는 방식이나 자세', '몸가짐', '태도' 등을 말한다. 사전에 실려 있는 그대로의 의미로만 보자면, 상하수직적이던 '예의'라는 말보다 수평적관게인 '매너'라는 말이 현대적으로 더 와 닿는다. 한국인은 일본인에 비해 버릇이 없다. 예의도 없다. 일본인은 한국인에 비해 예의도 바르고, 버릇이 있다. '버릇' 또한, 명사로 '윗사람에 대하여 지켜야할 예의'라고 정의 되어 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수직적인 관계가 필요없는 공간에서는 '예의'보다는 '매너' 정도만 갖춰도 좋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상대의 눈치를 살피며 '아. 예~' 하고 일단 응하기 보다, '죄송합니다만, 그건 힘들 것 같네요.'라고 똑부러지게 말하면서 최대한의 매너를 지키는 것이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일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예의바른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 하지만, '예의'가 바른 것은 어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이 많은 어른에게는 예의가 바라야 좋다. 하지만 그 외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겸손'하라는 말을 많이들한다. 하지만, '겸손'은 나를 낮추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낮추는 '겸손'이란 일본에서 온 표현이다. 우리말의 '겸손'이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굳이 남을 존중하기 위해 나를 낮춰야 할 필요는 없다. '실력이 좋으시네요.' 라는 칭찬에 보통 우리는 이렇게 대답한다. '에이.. 무슨요.. 형편 없어요. 당신 쪽이 훨씬 실력이 좋으시네요.' 하지만 이런 대화는 겸손이 아니다. 이는 자존감 결여일 뿐이다. 같은 말에 우리는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 '당신 쪽 그림도 훌륭한데요?' 이 정도면 나를 낮추지 않고 상대를 존중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나의 아이들은 겸손하거나 예의가 바른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어른에 대한 적당한 예의와 자신을 낮추지 않는 겸손은 필요하지만, 언제나 자신이 당당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는 매너 좋은 사람으로 크길 바란다. https://blog.naver.com/ihans_m/22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