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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우정 #가요 모순투성이인 우리 인간. 그리고 그 속의 나... 나 스스로인 내 모습조차도 잘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나라는 인간의 부족한 존재가 나 아닌 상대방을 깊이 사랑하고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건방지기도 하지만 사람으로 태어난 선물로, 하늘이 주신... 아름다운 감정의 초절정을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이기도 한 것 같다. 오늘 연주한 노래~ 《우정》이라는 곡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에서 여러 번 들었던 기억이 있다. 엄마는 설거지를 하시거나 청소, 빨래를 할 때 항상 라디오를 틀어 놓으셨는데. 유튜브에 내가 연주하는 곡들의 대부분은 라디오를 즐겨 들으시던 엄마 덕분에 사실, 나와 세대차이는 상당히 많이 나지만 내 귀에는 익숙한 《오래된 명곡?들》이다.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가끔씩 흥얼거려지는 것을 보면 어린 마음에도 좋은 노래인줄은 알았던가 보다. 친구와 나눌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의 사랑~ 바로 우정… 지금부터 약 35년 전. 유안진씨가 1986년에 발표한 《지란지교를 꿈꾸며 》라는 우정에 관한 글을 나는 무~척 좋아한다. 한 구절 한 구절 다 좋지만 오랫동안 내 시선을 붙잡는 구절이 있다. ........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형제나 제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은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친구와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도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 친구와의 우정에 관한 정의를 이미 35년전에, 이렇게나 세련되고 멋지게 열린 생각으로 풀어내다니... 정말이지~ 대단하고 환상적이다. 저렇게 세련된 친구가 세상에 존재할까? 아니다. 저런 친구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차라리 내가, 그런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훨씬 빠를 것 같다. 그렇지만, 개 눈엔 똥만 보인다고… 나는 유안진씨의 글을 읽으며 그런 친구 찾기를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에 다양한 나이대의 좋은 친구들도 몇 명 있다. 나보다 나이가 적은... 내 삶에 정말 많은 깨달음을 주는 비타민 같은 그녀. 나의 J~ 진현... 그리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친구는 올해 94살인 이웃집 할머니… 가장 평범하면서도 예쁘고 소박하게 사는 가진것이 적은데도 기쁘게 나눌 줄 알고 힘들면 힘든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그저, 주어진 매일 매일의 삶에 감사하고 누구나가 원하고 그렇게 살고싶어 하는. 유쾌한 주말 연속극의 대본에나 있을 법한... 내 둘째아들을 통해 사귀게 된 둘째 아들의 친구 부모인 15년지기~ 유나 또래의 따뜻한 이웃집 친구 부부. 보석같은 부부... 영진 & 영주 부부... 나는 그들 이름의 끝자만 따서 '진주 부부'라 부른다. 다이아몬드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진주처럼 순수하고 영롱하다. 나는 동시대에 각각 다른 형태의 삶을 사는 이들의 삶을 사랑하고, 조금씩 이해하면서 그들도 어느새 유나의 좋은 친구들이 되어가고 있다. 나도 유안진씨 수필에서처럼 그들에게 멋진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멋진 부류의 친구들을 앞으로도 계속 찾아다니며 사귈 것이다.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따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94살의 할머니를 친구로 둔 덕분에 좋은 친구가 되는데는 서로의 나이차이가 그리 중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다보니, 사실은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 친구 하고싶다고~ 프로포즈 하고싶은 사람이 몇 명 있다. 물론, 이 소원들은 쉽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 그 중에서도 유나가 친구 하고 싶어서 욕심이 나는 몇분 중 한 분이 바로, 시인 윤동주의 중학교 친구였고 올해 나이가 103세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이다. 김형석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하루종일 그 곁에 앉아서 그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진다. 그는 103세이지만 21살의 젊은 마음을 가진 정말 신선하고 열린 사람이다. 오늘은 이 《우정 》노래를 치면서.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이 많이 생각난다. 보자~~ 이 노래가 1975년 발표니까 당신이 거의 55세가 넘어서 발표된 곡이었구나! 그나저나. 유나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엉뚱한 생각~ 김형석 교수님은 이 노래를 아실까? 아신다면, 좋아하실까? .................... 근데, 내가 그게 왜 궁금하지?? (^.^) 유나 - 우정 (가사) 1. 오 사랑하는 친구 즐거웠던 날들 꽃피고 지는 학원 꿈같이 지냈네. 세월은 흘러가고 작별의 날이왔네 젊은새처럼 높이 다같이 날으네. 우리들의 우정을 깊이 간직하자 행운을 빌며 안녕 친구여 안녕. 2. 바람이 몰아치고 파도가 밀려와도 마음을 가다듬고 가슴을 펴다오. 추운겨울이 오면 봄이 가깝다오 검은 구름위에도 태양이 빛난다오. 우리들의 우정을 깊이 간직하자 행운을 빌며 안녕 친구여 안녕. 행운을 빌며 안녕 친구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