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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원액 인터넷서 버젓이 판매…관리 대책 필요

니코틴 원액 인터넷서 버젓이 판매…관리 대책 필요 [앵커] 니코틴은 중독성 독극물질로 과다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호품의 하나로 취급돼 구매가 어렵지 않아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경찰에 붙잡힌 니코틴 원액 수입업체입니다. 화장품 원료인 정유라고 속여 10~20㎖들이 니코틴 액상원액 1만8천개, 시가로 9억원어치를 들여왔습니다. 이들이 4개월간 가맹점을 통해 판매한 니코틴액은 6천여개,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니코틴은 유독물질로 분류돼 허가 없이는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손쉽게 니코틴 구매가 가능합니다. 전자담배용으로 구매할 경우 10∼250㎖의 니코틴 액상이 1만∼10만 원이면 살 수 있고, 고농도의 경우도 직접구매를 통해 얼마든지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30대 남성이 벤치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다량의 니코틴이 위장에서 검출됐습니다. 수원에서는 50대 남성이 니코틴을 복용하고 자살한데 이어 최근에는 아내가 남편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니코틴 중독으로 살해한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니코틴은 독극물질로 농도 100%의 니코틴 60㎎을 섭취할 경우 혈압상승, 호흡곤란 등으로 급성 쇼크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무색무취다 보니까 색깔과 냄새를 강화하는 방안을 한다든가, 니코틴을 판매하는 사람과 구매하는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대장을 만들어서 (적게 하고)…" 일각에서는 모방범죄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