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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스페이스공감] 말로 - 벚꽃지다

허기진 영혼을 위한 위로 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방송일 : 2015. 02.26 상실의 시대 가운데에서 흐르는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는 나지막한 위로이자 감동으로 전해져온다.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그녀의 무대를 만나본다 ▶For more videos visit us at http://www.ebsspace.com/ 허기진 영혼을 위한 위로 말로 Malo 쓸쓸하고 허무하다. 새로운 해가 왔음에도, 힘겨운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해 가고 있더라도 우리 생에 가득한 근원적인 비애는 영혼을 허기지게 만든다. 이 상실의 시대 가운데에서 흐르는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는 나지막한 위로이자 감동으로 전해져온다.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그녀의 노래다. “진실과 정의는 폐기되고 예술과 사랑마저도 매몰된 시대. 우리들 허기진 영혼의 머리맡, 혈관을 놀빛으로 물들이는 "말로의 재즈를 간직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이외수(소설가) 토착적 서정과 재즈의 아름다움 90년대 말부터 꾸준히 연주와 창작에 몰두했던 말로는 ‘한국어는 재즈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한국적 재즈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3집 「벚꽃 지다」(2003)와 4집 「지금, 너에게로」(2007)는 그녀의 대표적 결실이며, 최근 발표한 6집 「겨울, 그리고 봄」(2014)을 통해 또 한 번 그 미학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재즈를 근간으로 누에보 탱고, 삼바, 플라멩코 등 다양한 민속 음악 어법을 빌려온 이 앨범은 유려한 멜로디와 완숙한 보컬을 더해 한국인의 가장 깊은 내면과 조우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 아픔으로 남아있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잊지 말아요’나 가난한 예술가의 초상을 그린 ‘지나간다’, 또한 밤의 평화와 안식을 노래하는 ‘자장가’ 등 생의 그늘과 연민에 닿아 있는 서정적인 트랙들이 담겨있다.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스스로의 감정을 돌보길 바라는 그녀의 바람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민경인(피아노), 황이현(기타), 정영준(베이스), 이도헌(드럼) 등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말로 밴드가 함께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누군가는 음악 속에 들어 앉아 울고, 누군가는 가만히 자신과 마주하게 될 공연. 마음을 다해 불러주는 노래가 있는 말로의 공연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Subscribe to the EBS culture&Life Channel here : http://www.youtube.com/subscription_c... ▶For more informations visit us at http://www.ebs.co.kr/ ▶Check out what we're up to elsewhere: http://plus.google.com/+EBSCulture